사람마다 태생적인 에러율이란게 있더라. 하는 일을 완수하지 못하는 비율이랄까

어떤 놈은 일을 여러개 시켜놓으면 이쁘게 다 해놓는 경우도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거의 다 에러율이 0%일 수가 없는데, 그게 사람마다 천지차이더군

자영업하는 판에서 대충 여러 사람 보니까, 사회 초년생은 대략 20%~30% 정도가 많고, 짬좀 있는 경우는 10%~20% 정도? 물론 주관적인 기준이고 다 그렇단 건 아니고

할 일을 맡겨 놓고 냅두고 나서 나중에 체크를 해보면, 일단 기본적인 일은 거의 하니까 결국 나머지 디테일에서 많이 갈리더라. 그리고 그 디테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겉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큰 경우가 많음

근데 이 에러율이 무서운게, 프랜차이즈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0%에 가까워야 하는데, 직원이 교체되거나 계절이나 사람 컨디션에 따라 기복 있는 건 기본이고, 태생적으로 안고쳐지는 놈들이 대부분이라는 거

에러율 10%인 사람을 에러율 5% 수준으로 끌어내는게, 정말 토익시험 900점 받는 놈을 950점 받게 만드는 수준 수천배의 노력이 들어감

본사에서 매장 점검하러 출장 가서 영업 중에 자꾸 지적하고 시정하라고 하게 되면 서로 스트레스 받는데, 그래서 고쳐지면 다행이지만 천성이 그런 사람이 운영하는 가게는 정말 안고쳐지는 경우가 많음. 그리고 방송에서 나온 말처럼, 고쳐놔도 시간 지나면 다시 돌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