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식을 배운지 10년이 넘어간다

근데 자기가 요리 배워서 창업한다는 원대한 꿈이나

주방장이 되겠다는꿈을 가지고 오는데

10명중 10명이 도망감

우선 요리쪽은 주6일은 기본이요 52시간? ㅈ까고 당연 초과임.

요리 배우러왔으니 온갖 잡일을 해야하는데 그중 하나가 재료 손질임.

그럼 출근시간이 10시라면 8~9시에 미리 와서 해산물 다듬고 야채썰고 고기 미리 썰어놓고 반죽물 만들어놓고 물.기름 끓이는등

재료배송오면 당연히 창고랑 냉동고에 적재도 해야함 ㅎㅎ 

그리고 퇴근도 10시? 노노놉, 너는 말단이니깐 청소부터 음식물 쓰레기까지 다 처리해야하니깐 퇴근도 사실상 11시에 할거임

근데 그건 다~ 무급의 열정페이다.

급여는 최.저.시.급에 특근수당? 연장수당? 그딴거 없다!

이거까지 어떻게 버티는애들이 있지만

주방일이란게 정말 위험하다.

끓는물과 기름은 상시 있으니 화상 위험도 많고, 언제나 습하고 더우니 더위먹고 좋고, 물에서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으니 늘 젖어있어 습진은 달고 살아야하며

칼을 다루니 실수하면 베이는건 기본이요,

화력이 강한 불 앞에서 일하니깐 얼굴피부는 씹창이 나기 시작함.

근데 아프면 병원을 가야하잖아? 근데 쉬는날이 하루뿐이니 병원가는것도 쉽지않음

이렇게 일하는데 받는돈? 최.저.따.리 세후 200초에서 200도 안되는경우도 많음 ㅋㅋ

물론 주방장까지 버티고 단다면

세후 400까지도 받는다.

근데 그때까지 버티는애들이 없어...

거기에 ㅈ같은 주방장 만나면 잡부로 오~래 오~래 쓸려고 가르쳐주지도않고 잡일만 시키는 경우도 있으니

복불복도 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