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아는 놈들은 알고 모르는 놈들은 모르는 구노텍 침팬지 생갤러다

오늘은 이노텍 글을 쓸건데

해봐야 공장 계약직인데 글 왜 쓰냐고 하면

솔직히 할 말 없다 ㅇㅈ

걍 내가 심심해서 쓰는거니 그런 생각하는 애들은 나가라

읽을거 없다

굵은 글씨 위주로 읽어라

지원:

나는 알바몬에서 했다

8월 초에 알바몬에서 뽑길래

지원했더니 그 날 오후에 전화오더라

면접관련 문자 갈거라 해서 ㅇㅇㅋ 하고 기다림

근데 십 문자 안 오길래 내가 왜 안 오냐고 물어보니

ㅈㅅ ㅋㅋ 누락됨 다시 보내드릴게요 그러더라

당일날 문자 못 받은 놈들은 꼭 물어보도록

얼마 안 되어서 오픈카톡방 링크와

링크 들어갈 수 있는 비밀번호를 준다

오카방 들어가면 너같은 사람 70명 정도 있음

특정 날짜 몇시에 면접 시작한다고 하고

그 시간 맞춰서 거기서 시키는대로 하면

얼마 안 지나 영상통화가 온다

면접내용은 대충

단부제(주간only) 가능한가요 / 네 가능합니다

구미, 파주 가능한가요 / 어디든 상관없긴 한데 구미가 더 좋습니다

언제까지 일하실 생각이신가요 / 가능하면 만기가 좋으나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정도 였던 것 같음

걍 팔다리 달린 침팬지니? 하고 물어보는거랑 다를게 없으니

면접 잘린 애들은 전화 오자마자 욕 박았다고 생각하면 됨

여기서 떨어질 걱정은 하지마라

검진:

면접이 끝나면(합격) 구미 기준 순천향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받으라는 문자가 온다

다른거 다 필요 없고

https://gall.dcinside.com/bluecollar/102328

오늘 이노텍 채용검진 받음 미세팁 - 생산직 갤러리

여기서 본 것도 있고내가 헤딩하면서 얻은 팁도 있고 해서 글적음구미 순천향병원에서 받음1. 1시 반부터 원무과 여는데무조건 1시 전에 들어와서 미리 번호표 뽑아라2시 이후에 오면 입밴당할 수 있다는 문자 보고에이 설마

gall.dcinside.com

이거 읽으면 됨

걍 이거면 끝남

11시 전에도 번호표 뽑을 수 있다 그러는데

몰?루 난 일단 12시 40분쯤에 감 ㅇㅇ

2시 이후에 간다? 그럼 넌 팔 하나 잘린 샹크스 침팬지 되는거임

이노텍 못 들어옴

기숙사:

건강검진도 끝나고 나면 또 문자가 온다

대충 합격했으니 기숙사 안내한다는 링크임

기숙사 사감실 들가서 이런저런 안내 받고

신상카드? 그거 작성하고

버스표 사진 찍어놔라 아이큐 120 넘으면 안 찍어도 됨

버스표에 적힌 버스를 타고 공장으로 이동할거다

타는 장소 가보면 너 같은 사람 열댓명정도 있음

교육생입니다 하고 타면 된다

사감실에서 사감님이 기숙사에 대한 안내를 할거다

너는 앞으로 여기서 살거고 방 비밀번호는 이거고

룸메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룸메랑 싸우지 마라 집 수리는 여기서 한다 정도 알려줌

걍 원룸자취 생각하면 편해 ㅇㅇ

나 원룸 루틴은

5시 10분에 일어나서

빨래 돌릴거 10시간 예약으로 세팅해놓고

씻고 화장실 문 열어놓고 에어콘 제습 꺼짐예약 2시간 틀고 나온다

나는 화장실 환풍기 없어서 제습 안 하면 진짜 ㅈ됨 곰팡이 양생장 됨

돌아오면 빨래 건조대에 빨래널고 에어콘 제습 돌리고

폰 조금 하다가 잠

집 와서 공부해? 넌 능력자다 ㄹㅇ 인정한다

그 외는 니네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로 질문 받음

너무 변수가 많아

단부제교육:

이것도 뭐 별거 없음

자 여러분 돌아가고 있는 기계에 손을 넣으면 잘릴까요 안 잘릴까요?

우리가 청소용으로 쓰는 알코올 마시면 죽을까요 안 죽을까요?

딱 이 정도 수준의 내용임

맨 처음에 강의동 입장할 때 네이버 폼으로 적는거 있으니 그거 적으면서 들가고

사진 붙이라 할 때 빨리 붙이고 싸인하라 할 때 빨리 하고 그러면 된다

빨리 좀 해 시발 나 할 때는 싸인 안 한 놈 계속 찾아댕겼어 쳐죽일 놈

볼펜 챙겨가라

나눠주긴 하는데 솔직히 교육받는다는 놈이

볼펜 하나도 안 챙겨가면 얼마나 한심해보이냐

첫날에 근로계약서 작성 겸 비밀유지서약서 뭐 그런거 쓰는데

맨 끝장만 쓰지 말고 그 이전거는 미리 다 작성해놔라

근로계약서 작성담당 직원분이 에미넴이라

말 ㅈㄴ 빨라서 다 못 적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감

당연히 걷는 것도 빨리 걷음 ㅋ

이틀차에 사원증 나눠주는데

이거 생각보다 잘 뜯어지더라

좀 조심히 들고 다녀라 흘리면 사유서임

그렇게 간단한 일과 현장관련 교육 4일 받는다

아마 마지막날이 금요일일텐데

그날에는 교육 받은 내용으로 시험봤던 것 같음

겁먹지 마라 간단하다 근데 일부러 틀리면 알지?

현장교육:

이제부터는 니네가 다운 받아야 할 어플

현장 정보 정도 알려줌

일단 부서

OS? LS? FOL? PKG? EOL? ㄴㄴ 의미없다

왜 의미가 없냐면

PKG 안에 부서가 스무개가 넘음

다른 것들도 열댓개임

니가 조장이라 불리는 사람한테 가서

배정받기 전까지는 매거진 들고 뛰어다닐지

오븐에서 지져질지 현미경에 눈 박고 눈 지질지 딩요엄마도 모름

부서 바꿀 수 있나요? 조 바꿀 수 있냐요? 그러는데

내 생각에는 직업이 바뀔 듯 백수로

진짜 못 버티겠으면 조장한테 물어보셈

조는 나 들올 때 까지만 해도 선택이였는데

뭐 지금은 랜덤이라는 말도 있더라?

조 관련한거는 딱 이거만 깔면 됨

갤럭시: 나는교대자다2

아이폰: 오늘근무

이거 깔고 근무회사 이노텍으로 설정하면

근무표가 나온다

지금 주주주주휴휴야야야야휴휴잖아?

난 아무 생각 없이 B조 골랐는데

그 때 아다리 겁나 잘 맞아서

단부제 끝나고 이틀 쉰 다음 주간 들가고

추석 때 놀았다

아 근데 설날 때 야야야야더라 시바 ㅋㅋ

입사 후에 봐야할 일정이 있다면 어플보고 미리 조 생각해놔라

클린룸 들가기 전에 명찰, 방진복, 방진화 순으로 받는데

깔창 필수다

깔창 안 끼고 근무하는 새끼?

그 사람은 총 맞아도 안 아프다고 할 사람임

명찰 안에는 큰 이름표 하나, 중간 이름표 하나, 작은 이름표 두개 들어있다

큰거는 니가 클린룸 드가서 명찰에 끼고 다닐거고

중간거는 사물함에

작은거는 외부신발장과 클린룸 신발장에 넣는다

잃어버렸어? 어휴 병신 그걸 잃어버리냐

당장 거기서 설명하고 있는 관리자한테 말해라

빨리 말 안 하면 다른 놈들 기다리게 되는데

병신 보듯 봄 실제로 병신이 맞고

들가기 전에 통전 테스트 같은거 하는데

1기가 넘으면 입밴당함

깔창 안 낀 사람은 걍 들가는데

깔창 낀 사람은 통과 안 될 때가 있다

근데 그러면 걍 다시 찍거나 옆 게이트로 가서 찍어라

바닥에 물 묻은 영향도 있으니 물 없는 곳으로 가서 찍고

옆에 바리게이트 쳐진 곳으로 들가면 되지 않냐고?

넌 교육 첫날부터 시~발

부서별로 돌아보는 곳이 다를 것이다

이 때 돌면서 우와 개쩐다 그러면서 멍청하게 있지 말고

설명 잘 들어라

못 들으면 다음날 출근 할 때 어디로 가야될지 몰라서 갈팡질팡하다가

지각생 취급받는다

꼭 그런 놈 하나씩 걸리더라

기억 안 나면 너같이 멀뚱멀뚱 서 있는 놈 옆에 서 있어라

모여있으면 조장이 와서 이 멍청한 새기들은 뭐야 그러면서 끌고 가겠지

현장:

분딱: VIP, 주로 "그 회사" 사람들 천룡인이라 보면 됨 눈 깔고 다녀라

파딱: 조장, 반장 니가 포함된 부서(조, 반급)에 있는 모든 일을 총괄한다 인사, 생산, 기타 등등

초딱: MT(메인트), 너가 하는 모든 일을 알려주고 도와줌 모르는거? 필요한거? 하고 싶은거? 엠티한테 물어봐라

흰딱: 너하고 같은 사람 근데 정규직도 있고 계약직도 있다 걍 선배라 보면 됨

그 외: 외부업체, 안전관리 뭐시기 너가 조우할 일 없으니 지나가라

팀 내에 들가게 되면

처음에 자료 하나 던져주고 읽게 시킨다

읽으면서 이건 이거구나 저건 저거구나 해도 되고

걍 대충 분위기 파악해라 현장 첫날인데 뭘 시키겠어

대략 8일차 까지는 현장에서 뭐 작성하라 시킨다

오늘은 이걸 배웠다 흥미로웠다 하고 쓰면 됨 ㅇㅇ

현장에서 필요한 것:

카드링, 자석, 볼펜 정도?

카드링하고 자석은 다이소에서 사면 된다

현장에서 엠티한테 부탁해도 되긴 하는데

니네 존나 소심해서 말 못 걸거잖아 다 알아

볼펜은 들고 가지 마라 이거 못 씁니다 다음 쉬는 시간 때 두고 오세요 그럼

되는거 있긴 한데 엠티한테 볼펜 달라하면 다 준다

안 주는 놈이 이상한거임 진짜로

그리고 간단한 메모하고 싶으면

수첩이나 종이 달라고 해라

대충 알아먹고 있는거 줄거임 ㅇㅇ 거기에 필기할거 있음 해라

남는 볼펜 뚜껑 있으면

뚜껑에 구멍 뚫어서 카드링에 달고 다녀라

테이프 덕지덕지 붙여서 쓰는 사람도 있는데

그래도 되긴 하지 별로일 뿐

자석은 어디에서 쓰인다

걍 진짜 어디서든 쓰인다 무조건

엠티한테 받아도 되긴하는데

클린룸 내에서 자석 귀한듯 ㅋㅋ 걍 하나 사 까이꺼

니가 몸에 열이 많을 경우

계속 다이소 이야기긴 한데 솔직히 다이소만한 가성비 없음

그 이상 찾을라면 알리익스프레스 가야지

다이소 가서 스포츠 타올 두개 사

왜 두개냐? 둘 다 물에 적셔서 하나는 비닐에 넣어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하나는 목에 두르고 들어가라

쉬는 시간마다 돌려쓰면 개굿

옷에 물 스며들어서 찝찝한건 어쩔 수 없는데

클린룸 내 온도가 23도

방진복은 통풍, 열 빠짐 없어서

나는 머리 아플 정도로 덥더라

더운 것보다 찝찝한게 나음

아 근데 흰 옷 입고 하지마라

여자들은 특히;; 옷 젖어서 비친다 검은 옷 입어라

일 하면서 쪼그릴 일이 있다

망설임 없이 무릎보호대 사라

사람 따라 다르긴 하지만 런닝만 해도 터지는게 무릎이다

한쌍에 4000원으로 젊을 때 무릎 아낄 수 있으면 ㄹㅇ 씹 가성비 아님?

진짜 니 몸이 제일 우선이니 사라

땀 차서 찝찝하면 여러개 사서 하루에 한번 빨아서 써

업무:

솔직히 이건 나도 모름 니 옆에 있는 흰딱이나 엠티한테 물어봐라

2개월찬데 뭘 알겠냐

단어정도는 설명이 가능하겠네

매거진: 쥐색, 회색으로 된 상자? 여기에 캐리어가 들어간다

캐리어: 제품을 담는 검은색 판떼기

제품, 재공: 우리가 생산하는 물건

대차: 수레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이 위에 매거진을 올려놓고 옮긴다

선반: 작업 대기 전, 후 올려놓는 선반

설비: 니 눈 앞에서 돌아가고 있는 기계들

매거진>캐리어>제품 순이다

매거진 안에 적게는 열댓개부터

많게는 500개 넘게도 들어감

쏟으면? 떨어뜨리면?

오늘의 병신은 너 확정이고 계약 이번달까지다

사유서 딱 대 ㅋㅋ

쏟을 일이 뭐 있겠어 ㅋㅋ 하는 사람들 있는데

매거진에 잠금장치가 있다 이걸 클램프라고 부르는데

가끔 전 부서에서 클램프 안 잠그고 대차와 선반에 올려놓는 경우가 있음

그걸 못 보고 들어올리면 백만원 날아가는거지

억까? 그런게 어디있어 니도 클램프 확인 안 했잖아

이런 말 듣기 싫으면 항상 확인하고 또 확인해라

아 그리고 가끔 캐리어 위에 졸라 무분별하게 놓아진 것들도 있는데

그것도 확인 안 하면 쏟아짐 ㅋㅋ 

그런거 발견하면 니가 정리하되 엠티한테 보고해라

클램프 안 잠궈진 것도 보고하면 엠티가 조지러 감

나머지는 엠티하고 선임한테 들어라

또 적을거 뭐 있지? 없는 것 같다

부바부긴 하지만 일 난이도?

걍 침팬지 앉혀놓고 시켜도 함

매거진 넣고 오류나면 버튼 누르거나 엠티 부르고

끝나면 매거진 빼고 대차에 올려서 선반으로 옮기고

근데 그걸 방진복을 입고 12시간(실근은 10시간내외) 한다는게

이노텍을 어렵게 하는 진입장벽이 아닌가 싶다

근데 어쩌냐 돈은 벌어야되고

쉽고 편하고 근무시간 적고 돈 많이 주는 일은 세상에 많이 없다

열심히 일해야지 ㅇㅇ

열심히 하자 나도 열심히 할게

질문 받습니다 댓글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