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때 아무생각없이 살았음 특성화고 나왔는데 그냥 출석만 하고 공부도안함 내신 4등급정도?
20살되고 집에 쳐박혀서 롤만하다가 친구가 알바자리 소개시켜줘서 한 세달하고 귀찮아서 관둠
롤 마스터 턱걸이로 찍어서 프로게이머 한다고 게임학원보내달라고 부모님한테 말했는데 쫓겨날뻔함 ㄹㅇ ㅋㅋ 여동생도 그거보고 나 병신취급함
집안 형편이 어렵진 않아서 용돈받으면서 히키코모리 생활로 허송세월보내다 23살에 군대감
전역하고 그전처럼살다간 우울증으로 자살부터 할거같아서 뭐라도하려고 집근처에 대학교갔음
화공과를 갔는데 공부라는게 은근 생각보다 할만하더라
같은문제들 세번씩푸니까 눈에 점점 들어옴
평생을 빡통소리듣고 심지어 아빠도 머리가 안좋으면 노력이라도 하라는얘기 많이했는데 좀 놀랐음 난 스스로가 경계선 지능장애 이런건줄 알고있어서..
학점 4.2받고 졸업함 자격증도 위험물 산업기사 따고
졸업할때쯤 아무래도 지잡전문대다 보니 교수가 취업률 올리려고 "수업태도도 바르고 착실해서 좋은 회사 소개시켜주는거야~" 하고 인터넷검색해도 안나오는 이상한 ㅈ소기업 추천해주던데 걍 개무시함
학점 잘나오니까 뭔가 욕심이 생기더라고 대기업 서류 여기저기 써봤는데 운좋게 국내탑급 정유3사중 한곳 서류합격함
인적성은 준비도 급하게 3~4일정도 하고 실제로 못푼게 많아서 기대도안했는데 이것도 운좋게 합격함
1차 면접을봤는데 문제점을 좀 알겠더라고
"공백기때 뭐 하셨어요?"
"인생에서 어떤 목표를 두고 도전해본 경험이 있나요?"
"남들과 차별화된 OO씨만의 장점이 있나요?"
이런질문 다 어버버하면서 답못함 ㅋㅋ
면접 잘보는법 연구할라고 네이버카페에 생산직 스터디하는거 있길래 참여했음 첫단톡방은 사람많은곳 갔는데 나보고 공백기도 길고 틀딱이니까 희망접고 중소기업이나 노가다 뛰라고 꼽줘서 좆같아서 나감
두번째방은 4명 모여서 했는데 애들 성격 좋더라 먼저 취업해도 안쌩까고 도와줌. 채용공고, 자격증시험 일정이랑 공부방법 공유하고 디스코드로 모의면접 열심히 했다
졸업하고 8개월만에 탑급 정유회사(전에 면접본곳이랑 다른곳) 입사함 교대근무에 꼰대도많고 환경도 별로고 배울것도 졸라많은데 돈은 많이줌 복지도좋고 ㅋㅋ
생산직이 인식은 안좋지만 그래도 만족한다
암튼 20대 초중반애들은 기죽지말고 힘내라 알바도해보고 운동도하고 심심하면 헌혈의집가서 피뽑고 문화상품권이라도 받으러가 (헌혈1회=봉사4시간=스펙)
제일 좋은 루트는 전문대 전기 기계 화공과가서 잘 준비해보는거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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