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 고등학교 나와서

내신 4.2라는 처참한 등급 쳐받고 대학 안 가고

20살에 부사관으로 입대해서 25살에 전역함

군대 얘기를 좀 하자면 존나 열심히 하는 폐급이었음 (일머리 ZERO)

인정 받아야한다는 압박감, 열정이 심해서 뭔가 기여했다 생각되면 

속으로 굉장히 뿌듯해했었음. 땡볕에 작업하는 걸 좋아했음 힘든 일이니까..

외진 인솔 이딴 거는 꿀 빠는 거라면서 안 하고 부대에서 작업하는 그런 간부였음 (노예근성 ㅅㅌㅊ)

밀덕+운동 좋아함이었어가지고 간부 특급전사도 함.. 체력이 약하진 않음 (하프마라톤도 1시간대 컷)

돈 잘 안 쓰고 배달음식 안 먹어서 돈은 좀 모음... 5천 정도

근무지는 포천이었는데 사실상 철원이었고(8KM 차이) 개씹깡촌에 

마트 겨우 있는 수준이었지만 인프라 그딴 거 좆도 신경 안 써서 

사는 데 큰 지장 없고 답답하다 이런 생각 1도 안 해봄 ㅇㅇ

월급은 전역할 때 쯤에 이것저것 다 떼고 190 정도 받은 듯.. 

나중에 메일로 날라온 월급명세서 보니까 세전 2700

부족하다고 생각 안 하고 되게 만족했었음 내가 저만큼의 돈을 받을 자격이 될까? 이런 생각 종종 함

부대에 상, 원사급들이 많았어가지고 자주 부딪쳤기에 웬만한 꼰대에는 면역 있음

전역하고 25~26 걍 겜하면서 쳐놀다가

27에 겨우 정신 차리고 폴리텍 입갤... 했지만 정신 못 차리고 공조산기 겨우 하나 따고 학점도 3.9로 좆망

사는 곳은 시흥, 안산임

28살 모쏠이고 연애, 결혼 생각은 없음.. 타의임ㅋㅋ

한달에 150 정도 모으면서 S&P500에 투자나 하는 삶 살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