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일단 급여. 청경도 준해서 받기때문에 뭐 다른거 있나 싶은데 일단 경무같은 완전 극사무부서 아니면 모든부서가 비급여로 월40-50정도는 받고 일부 과는 식대랑 이런저런거 청구하는 비용까지 하면 월70-80정도 비급여로 땡긴다.

그래도 내가 사회 일원으로 뭔가를 하고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게 별거 아닌거같지만 나한테는 가장 큰 장점인거같다. 청경도 좋은 직업이지만 가끔 내 스스로도 내가 뭘하는거지 이렇게 쭉 그냥 살다가 끝인가? 이런생각에 뭔가 자존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때가 있었다. 사실 일하고 월급 따박 받으면서 공부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저 마음이 나를 공부하게 만든 가장 큰 원동력인거같다.
경찰되고 나서는 일할때 힘들때가 많지만 그래도 내가 사회의 일원으로 기여하고 있고 소속되어있다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는다. 몸관리도 더 열심히 하게되고 일적인 부분 외에서도 여러모로 삶이 나아진 느낌이 크다

주변 사람들이 많이 다르다. 다양한 사람도 있고 직원들중에도 이상한사람들 왕왕 있지만 그래도 배울점이 있는 사람들도 있고 따라가고 싶은 그런 롤모델이 될만한 사람도 있다. 인간적인 부분에서도 그렇지만 그거 말고도 참 사람들이 똑똑하게 살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거에도 감화가 많이 되는 것 같다.

여자만나기 이건 좀 케바케겠지만 그래도 들어와보니 여기저기서 소개받거나 또 내가 자격지심이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청경때는 뭔가 급이 달린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스스로 찐따같이 미적지근해질때도 많았는데 이젠 그래도 나보다 객관적으로 스팩이 좋아도 나도 열심히 살았고 비젼이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그전보단 훨씬 자신감이 있는거같다. 입직하고 운동하면서 몸이 좋아져서 그런것도 있는거같고. 암튼 지금은 같은 직원이랑 일년좀 안되게 사귀고 있고 식장만 예약해놓은 상태다.

서른넘어서 순경되고 순경이 뭐 사회적 지위가 높은 구런 직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뭔가 나름 지독하게 노력해서 성취한 그런 직장이다보니 나는 참 좋은거같음. 가끔 순시 이야기가 나오는데 망설이고 간보지말고 일단 해봤우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