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반 7 - 15

오후반 15 - 23

야간 23 - 07

한 조 당 10명 (휴가 쓸 경우 그 전 조에서 한명 연장근무 해야됨)
연장근무 하는 사람은 16시간 풀타임 땡기고 그 다음날 자기 시간대로 복귀

업무시간은 1시간 일하고 1시간 쉬긴 하는데 일 특성상 24시간 쉼없이 돌아감 실수해서 라인 밀리면 진짜 버스터콜 떠서 쉬고있는 온 직원들 다 내려와서 해결 해야됨

짬찌일수록 업무강도는 매우 높은곳으로 배정되는데 제일 짬찌가 가는곳은 최고의 헬 장소로 1시간동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를만큼 정신없이 일하게되며 여름에는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땀으로 흠뻑쇼 할 정도로 육수가 쭉 빠짐

비교적 쉬운곳에서 작업하고있는 고참들이 가끔 도와주러 오지만 그건 정말 잠깐일뿐 결국 자기들은 여유로우니 앉아서 폰 만지면서 설렁설렁 하다가 올라가서 다시 쉬는거임

근데 이게 존나 헬인게 쉬는날이 없음, 굳이 말하자면 시간이 많이 남는날이 아침반 들어갔다가 그 다음날 야간 들어갈때 시간이 널널하단 거임.. 그걸 그냥 쉬는날이라 자칭함..

근데 그 야간을(23-07) 5일하면 그 다음날 오후반 (15-23)을 들어가야함.. 집에와서 씻으면 8~9시 잠들고 그 날 13시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고 나가야함 오후반 5일하고 아침반 들어갈때도 동일..

다른 조 사람들은 되게 착하고 내 또래들도 많아서 행복해 보였는데 나만 존나 병신같은 조에 들어가서 (다른조 사람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온갖 악폐습 가득한 조 였음) 진짜 맘고생 몸고생 많이 했음


그때야 나이도 어릴때라 뭣 모르고 까라면 까고 기라면 기었음
쉬는타임 내 담당은 아재들 올라올때 커피 다 타놔야하고 녹차 먹는 아재도 있어서  내가 대용량으로 타놓고 냉장고에 넣어놔야했음 여름엔 아이스커피를 탔어야 했고, 존나 짠돌이 아재 있는데 맨날 내 담배 얻어피워서 그냥 내가 자주 한갑씩 사주곤 했음

진짜 생각나는 또라이같은 일들 너무 많았는데 너무 길어질까봐 생략한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어른들이 그렇게 못됐나 싶기도 한데 또 다르게 생각하면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난 아재들 대하는법을 잘 알게됐고 나중에 사회생활 할때 도움이 많이 됐다

지금도 궁금해서 이렇게 노동착취 하는곳이 있나 싶어서 찾아보니 다행히 하루나 이틀 휴무는 있더라 다들..

지금 생각하니 아찔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