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바리가 장교든 부사관이든

비혼은 몰라도 결혼할거면 매력적인 직업은 아님

단점 적어보자면

1. 정착할만 하면 이사를 가야한다는 부담

- 정주여건이 보장이 안되고 자가 마련등 장기적 계획이 어려움.

관사라도 상향평준화되면 괜찮으나 편차가 매우 크며

그나마도 공급부족이 심함

2. 훈련,근무 등의 부득이한 사유로 아빠가 필요할때 함께하지 못함

- 출산,임신,병원진료,가족행사에 함께하기 어려움.

물론 요즘은 배려해 주는 추세긴 하나, 그래도 사회의 그것과는 거리가 있음.

다만 군대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함..

그래서 더 안타까운 부분임.

3. 근무지가 대도시, 심지어 지방 중소도시일 확률도 적음

- 위의 문제와 맞물려 대중교통 및 의료,상업,교육,문화시설이 절대 부족함

지금까지 살면서 살던 인프라에서 내려가니 적응이 안됨.

몇몇 배우자분들은 우울증 앓기도 함..

4.일반 회사원, 공무원과 달리 주말이나 휴무, 명절이라도 맘편히 쉬지 못함

- 위수지역까진 아니더라도 군대 특성상 1시간내,2시간내 복귀해야 하므로

서울이나 부모님 집방문이 가능한 우리가 아는 온전한 휴일 개념이 아님. 

물론 휴가를 내거나 지휘관에게 보고 후 갈수는 있겠지만 

자유롭게 가는것과 보고하고 가는것은 엄연히 다름.

그러다보니 아빠만 빼고 가거나 아니면 가족이 다 못움직이는 경우가 많음.

5.직업안정성의 부재

- 결혼을 하게 되면 최소한 가계가 유지되도록 정년보장까진 아니어도

어느정도는 유지가 되어야 하나 군대 특성상 그게 어려운 부분이 있고,

또한 군인배우자가 아무리 잘해도 부대 휘하 병력들의 사건사고나 마음의 편지 등

어쩔 수 없는 이유로도 전역 혹은 징계시 또 이게 막막해짐.

결국 이런 문제가 쌓이고 쌓여서

강원도 전방부대 같은 경우 가족들은 다른데 살고

군인아빠만 관사에서 기러기아닌 기러기 생활 하는분들이 태반임.

물론 이게 더 편하다는 유부남 분들이 계실 수 있음...

다만 가뜩이나 비혼이 우세하고 결혼이 어려운 시대에

이 많은 패널티를 각오하고 올만한 배우자가 몇이나 있을까?

그래도 같이 살겠다는 분이 있다면 그분은 자원봉사자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