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4년 + 군대 2년 + 취준 및 공백기 1년 고려해서
27살에 입직해서 9년차 35살로 가정한다
주 5일제 일근 사무직기준이다
우선 나이 서른중반먹고 연봉이 3000대라면
진지하게 반성좀 할 필요가 있다

1. 연봉 4000대
대부분의 35살들이 이 라인에 포진되어있다
대충 지잡 4년제 문과 졸업해서 중소 중견들어가면
서른 중반에 4000대는 무난히 받을 수 있다
이 집단에 속해있는 사람들의 비율이 가장 높긴하지만
그렇다고 중간계급에 위치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직장인 80%가 중소기업에 다닌다고해서
중소기업이 중간계급이라고 말 할 수는 없는 것처럼 말이다
현실적으로 하위권 집단이지만 그래도 나름 사람구실은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2. 연봉 5000대
이 집단을 대표하는 것은 9급출신 공무원들이다
9년차면 어지간하면 7급은 달았을 거고
5000정도는 무난히 찍힌다
하위권도 아니고 상위권도 아닌 그냥저냥 평범한 수준의 급여를 받고있다고 보면 된다
이 외에도 중소 중견 및 하위대기업, 교사 및 일부 공기업도 이 집단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3. 연봉 6000대
꽤나 치열하게 살지 않았다면 나이 서른중반에
6000대의 연봉을 받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이곳에 속하는 직업은
상위 중견기업 및 공기업이다
물론 6000은커녕 5000도 간당간당한 공사공단도 널리고 널렸으니, 어느정도 이름있는 공기업정도는 돼야 9년차 6000이 가능할 것이다
이정도만 돼도 현실기준 상위권직업인 것은 틀림없다

4. 연봉 8000대
고소득계층이다
고작 8천가지고 고소득? 이라고 비웃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나이 서른 중반에 하방 8000이 보장된 직장은 많지 않다
물론 전문직은 제외한다
암튼, 대기업이나 메이저공기업, 금융공기업 및 시중은행이
이 부류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다
물론 대기업도 편차가 심하다
중견만도 못한 덩치만 큰 무늬만 대기업을 얘기하는 것이 아닌,
소위 말하는 삼슼현, 거기서도 메이저계열사 주요직무가 아니라면 8000을 받기는 쉽지 않을 거다
이 집단에 소속된 35살이라면, 치열하게 살아온 과거의 삶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받은 거니 성공한 인생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5. 번외) 생산직
생산직의 경우에는 취업나이가 확 내려간다
고등학교 졸업 후 군대와 취준기간을 고려해서
23살에 입직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으면
35살이면 13년차다
대부분의 생산직은 교대근무가 디폴트이고
일반적으로 일근사무직보다 교대생산직이 급여를 많이 받는다
따라서 이런 점과 이른 입직나이 등을 고려했을 때
35살기준 연봉 1억정도 받는다면
또래에 비해 나쁘지 않은 인생이라고 볼 수 있겠다

추가) 생산직은 하나의 전략적 선택지이다
생산직을 선택했을 때의 메리트는
이른 나이에 취업이 가능하다는 점과
통상 급여가 높다는 점이다
즉 생산직을 선택했을 때의 장점은 오로지 ‘돈’ 이라는 거다
실제로 자동차나 정유 석화 교대생산직 13년차라면
어렵지 않게 억대연봉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인이 생산직임에도 불구하고
서른 중반에 남들처럼 5-6천정도밖에 벌지 못한다면
그것은 전략적인 선택지가 되지 못한다
현장에서 교대근무를 하면서도 사무직과 급여 차이가 없다면
굳이 생산직에 종사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이십대초반에 빠르게 취업하는 대가로 포기해야 하는 것들도 분명히 있을 터인데, 대학나와서 일근사무직 취업한 사람들과 비슷한 급여를 받으면서 생산직에 종사하는 것은, 전혀 메리트가 없다고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생산직의 현실적인 급여기준을 1억으로 써놓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