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보통 하루 물건 5000개를 생산한다고 치면

제가 처음 왔을때 10명으로 5000개를 만들더라구요.

그땐 신입이 반이상이었고, 생산 시작한지도 두달이 안되서 다들 불량적게 만들려고 좀 천천히 했었데요.

그리고 어느정도 익숙해지자 10명으로 7000개정도 만들었어요.

빡세긴했는데 버틸만은 했습니다. 그사이에 요령도 생겼고요.

헌데 얼마전부터는 9명으로 9000개 정도 만들어요. 제가 첨 왔을때보다 2배정도 더 만듭니다.

문제는 제가 맡은 부분은 2명이 하던걸 저혼자 한다는거죠.

따지고보면 제가 처음 왔을떄보다 4배가량 더 빡세게 일하고있습니다.

혼자하니 화장실 가기도 힘들고, 저의 공정은 마지막 검사단계 전이라 제가 멈추면 밀립니다.  

또 밥먹는 시간도 전체가 쉬는게 아니라 공정별로 시간차를 두고 먹으러 가는데, 

저에게까지 넘어온걸 처리하고 밥먹고 오면, 앞의 공정 사람들이 밥먹고와서 후딱 처리한것들이 주르륵 밀려있어요.

사람이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되고 요령도 생기면서 목표달성이 더 쉬워져야 하는데

목표치를 올려버리고, 사람을 다른곳에 배치해 버리니까 더 힘들어져요.

더군다나 팔,허리 힘을 쓰는일이라 데미지는 계속 누적되고요. 그냥 참으면서 하는거지 병원에선 2달가량 쉬어야 낫는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