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에게서 이번까지만 하고 관둬야겠다라는 말을들음


이유로는 일에대해 이해가 부족하고 행동이 느려서 라는데
당황스러움 진짜....이 공정에서 일한지 12일차에 이런말을 들음 여태  여기저기서 일하면서 이런취급은 안당해봤는데 짜증남

장비는 첨다뤄봐서 첨엔 했던 질문도 다시하고 야간땐 살짝 얼타긴 해서 실수도 여러번 하긴함
실수라고 해봐야 별거없고 기계 실행 중간에 뭐 버튼이나 명령 하나 빼먹으면 프로그램이 꼬여서? 실행안댐. 그럼 mt불러야하는데 1분내외로 조치하면 끝임 그런일 몇번 있었고 또하나는 불량명 안나와있는거 그거 빼먹고 완공쳤다고 사관서 쓴게 끝임...(짐 생각해보면 그게 사관서 쓸일도 아니었는데)

근데 생산직 일이 그렇듯 아무리 복잡해 보이는것도 하다보면 다 익숙해지고 어려울게없음  ㅈ도없음 op입장에서.

다 익숙해지고 있을무렵(일한지 8일차) 갑자기 반장이 나한테 공정이동 해보자고 함.이유는 사람들이 그러는데 내가 여길 어려워하는거 같다 좀더 쉬운곳으로 가보자 '만약 거기서도 그러면 곤란하겠죠..?'이럼. 이때부터 밑밥깐거여씀...

옮겨간 공정은 확실히 쉬웠다 이전 공정이랑 겹쳐서 물어봤던거 또 물어보고 그럴필요도 없었고 반장이 앉아있는 모니터 앞에서 보이는 위치라 할게없는데 바쁜척 부지런떠는게 일이긴 했음

한시간중 30분은 할게없어서 그냥 시간과 정신의 방에서 정신수양 한다고 보면된다.
이전공정에서도 바쁠때만 반짝 바쁘고 대부분 할거없어서 나빼고 사수여자애랑 고인물mt아재들이 막 자기들끼리만 모여 수다떨곤 했는데 신입 폐급이라면서 내이야기도 존나 했을거다


사수 여자애는 계약직인데 자기 오기전에 5명정도 있었다고함 그애들은 다 짤리고 혼자 남아있는 상태였음( 지금생각해보면 이부분이 엄청 무서운 부분이었는데 야간이라 피곤해서인가 아무생각 없었음ㅋㅋ)
그상태에서 나랑 입사동기 여자애하나ㅠ이렇게 추가된거지...

20대 사수 여자애는 흡연자에다가 고인물 mt아재들이랑 오랬동안 웃고 떠들수 있는 사교스킬을 갖춤 생산직에서 먼치킨이 될수있는 인물이다.

초반에 대화를 좀 했는데 나랑 코드가 안맞다고 생각했는지 이후론 말 잘안걸어줌 암튼 나의 해고에 그애의 평가가 크게 한몫한게 사실임.  6개월 차라는데 아마 계약직중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지 않을까 한다.

사수여자애를 원망하는 생각은 생각보다 없다.
걔보다 날 더 기분상하게 한건 입사동기 여자애임 나이차가 나긴해도 입사동기랍시고 밥도 같이먹고 같은 긱사라 퇴근도 같이하고 그러는 애였는데 반장이 공정이동 시킨일에 대해 걔한테 말한 이후로 얘가 나한테  거리를 두기 시작하고 말투도 차가워지더라 퇴근도 나랑 같이하기 싫어서 좀있다가 가야한다면서 먼저 퇴근하시라고 하더라.
찍힌 사람이랑 같이해서 좋을거 없다는거지 에휴...

아무튼 그렇다. 아직 휴일제외 7일이나 더 출근해야하는게 고역인데 미리 말해줘서 고맙긴하다 짐정리하긴 편하니.
최소 3개월 생각해서 이것저것 가지고온게 많은데 택시비 아낄려면 오늘부터 부지런히 본가에 옮겨놔야지...

한달 일하고 해고될 예정이지만 비자발적 퇴사라 실업급여 받는다는게 어느정도 위안이고...한달이지만 lg복지포인트는 안나오려나?그거 아는갤러들은 말해줘.

내 긴글 읽어준다고 고마웠고 난 앞으로 1달단위 갱신 계약직은 쳐다도 안보려고....다들 오늘하루 잘보내고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