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실업 뛰다가 다쳐서 그만두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으니까 완전 돼지로 변하더라.

키 188에 몸무게 120 넘어가기 시작하니까 밖에 돌아다니기 싫어서 더더욱 집에서만 박혀 있었음.

그렇게 계속 백수생활 하다가 고향 친구 추천받아서 입사했다.

직원 400명 정도 되는 시골에 작은 기업인데 연봉 3800만원에 인센티브 1000만원 이상 매년 나온다고 하네.

친구랑 같이 일하는분 말로는 인센 최소가 1000만원이고 그 밑으로 나온적은 한번도 없다고 함.

야간근무 연장근무 없고 09-18시 근무인데 사람들 되게 순하고 일도 편하다.

몇년만에 들어온 신입이라고 엄청 잘해주셔서 회사 출근하는게 너무 즐겁다.

근데 통근버스가 없어서 근처 원룸 구해서 아침마다 30분정도 뛰어서 출근중인데 그래도 일하니까 좋다.

일년정도 일하고 자동차부터 빨리 사서 회사 다녀야겠다.

이제 사람처럼 사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 엄마도 너무 좋아하니까 좋다.

취업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여기서 기업 추천글도 많이 보고 어느 분야에서 일하는게 좋은지 그런 팁도 많이 얻었었는데 고맙다는 인사 하고 싶었어.

나처럼 나이 많고 힘든 사람들 응원하고 잘 되기를 기도할게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