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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파드레스 2024 시즌 중간결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시즌 중간 결산<아직까지는 어떻게든 버텨나가고 있지만 짙어지는 2021년의 그림자>벌써 올스타전이 끝나고 후반기 D-1 이다. 고통스러울 때는 끝없이 고통스럽고, 즐거울 때는 끝없이 즐거운 성 디에고의 도시는 유래없는 야구열기와 함께 달려나가고 있다.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가 2경기 차로 가까웠던 때도 한때, 병디는 다시 1승 6패로 꼴아박으며 +1의 승리마진으로 (50승 49패) 전반기를 마무리.레퍼런스 기준 포시 진출확률 44.5%이라 달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데, 작년에는 8월까지 80%가 넘었는데도 결국 못갔다. 어차피 병디야구 이정도 봤으면 개좆빠따는 운6 기2 실력2 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먼저 전반기를 키워드로 요약하자면#5할#엇박#기세라는게 없음#부상#혹사등 5개로 요약할 수 있겠다.좋은게 없네#올스타외야추가함<타선의 폭?발 인가>시즌 중간 총평: C+선발투수 C+방어율 1위를 찍었던 작년의 선발진은 해체됐고, 캔자스시티에서 사이영을 넘보는 중인 루고의 그림자는 짙다.킹은 기복은 있지만 2경기 잘 던지면 1경기를 말아먹는 식의 패턴을 보이는 중이라 시즌 전 사이영후보로 설레발치던 모습까진 아니지만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시즈는... 망했다. 시즌 초반에는 사이영상 2위 시즌이 생각날 정도의 맹활약을 하다 5월 이후부터 최악의 선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모습을 보였다. 은근 웨더스가 생각나는 피칭퀄리티.다만 마지막 등판에서 올 시즌 가장 좋은 구위를 보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반등 여지는 있다고 본다. 애초에 똥볼러가 아닌 한시즌 내내 100마일을 박을 수 있는 선발은 저점이 높다.그리고 의외의 이름인 왈드론이 사실상 전반기의 에이스 역할을 하며 버팀목이 되어줬... 었으나 점점 밑천이 드러나는 게 보여서 제 2의 디키는 무리일 듯 싶다. 제 2의 말년 웨이크필드 정도만 되어도 좋겠는데 그놈의 너클볼이 이미 유명해져서인지, 너클볼을 제외한 모든 공이 맞아나가는 패턴을 마지막 3번의 등판에서 보여줬다.세명밖에 쓸 게 없다. 굳이 쓰자면 머스그로브가 피칭을 시작했다고는 하지만 이 놈은 팩꿈치 유통기한이 다 되어가는게 보일 정도라서 기대는 안 될 듯 하다. 시즌 초반에 극혐스럽던 피칭퀄리티로 레퍼런스 기준 WAR -0.3을 찍으면서 멸망해버렸다. 애초에 2022년 이후로 풀시즌이 없는 선수였다는 걸 간과했다.다르빗슈는 가족 이슈로 인해 사실상 시즌아웃이라 봐도 무방할 듯 하다. 시즌을 잘 준비해도 모자랄 판에 초반의 서울시리즈에서 지나치게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려서인지 널뛰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 데다 저런 상황에서 훈련을 따로 하고 있을까 싶어서.이 두 자리를 땜빵하는 메이저와 랜디바스케스는 결정구 하나 없이 똥볼로 제사장 피칭을 하는 중이며, 문제는 이제 수혈하거나 실험할 자원조차 없다는 점.스탑갭 역할을 해 줄 유망주조차 죄다 던져버렸으니 이렇게 되는 건 필연이라 할 수 있겠다.중간계투 C좋은 점부터 쓰도록 하겠다. 계집더가 떠난 이후 수아레즈는 100마일을 던지는 바톨로 콜론을 연상케 하듯 패스트볼 일변도로 타자를 때려잡고 있으며, 올스타전에서도 그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마무리는 빈 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에스트라다는 웨이버 픽업을 안 한 앞의 17개 구단을 땅을 치게 할 정도로 모든 구종이 플러스. 연속삼진 기록은 덤이다.모레혼은 DFA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느낄 정도였는데 드디어 영점을 잡은 듯한 슬라이더와 포심으로 기대했던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사실 선발로써 뛰기를 몇 년이나 기대했었는데 아쉽긴 하다)이 셋이 계투진의 밝은 점이다.나머지는 거의 쓰레기스러운 피칭을 보여주는 중이다.시즌 초반에 좋았던 모습이 본 모습이라면 15경기 10등판 이따구로 시킨 쉴트가 개새끼가 맞다. 아래 선수들은 초반에 지나치게 굴려댔다는 것을 감안하며 평가해야 한다.<저는너무병신이라펫코파크의홈런팩터를많이올리고있어요>엔옐 데 로스 산토스는 피홈런왕을 찍을 정도로 홈런을 처맞아 펫코의 홈런팩터를 올리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페랄타는 몇년간 쭉 이어졌던 뽀록이 하필 계약을 먹자마자 끝이 났다. 그냥 좌완 산토스와 같은 모습.마쓰이 역시도 포심의 구위가 급락하며 상대가 스플리터는 아예 참아내고 슬라이더와 포심만 두들겨 패는 접근을 하자 예전 마키타 2호기가 되어버렸다.코스그로브는... 뒤졌어.작년에 어떻게 계투진을 돌렸나 싶을 정도로 막장스러워진 퀄리티... 올스타전에서 예이츠할배와 애틀랜타전의 피어스 존슨을 보면서 계투가 진짜 좆망했구나를 다시 한번 느꼈다.막판에 올린 션 레이놀즈나 길라스피(시발 하다하다 이런새끼한테까지 기대하는게 맞나)에게서 에스트라다 급의 피칭퀄리티가 보이지 않는다면 병디의 멸망은 결국 계투진이 이루어낼 것이다.타선 A-좋았던 점부터.필자가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올 시즌 타선보다 좋았던 해는 2020년밖에 생각이 안 난다. 그만큼 신-구가 잘 어우러진 타선.안타깝게도 마차도는 짝수해에 포스트시즌을 못 간적이 없다, 라고 한 게 무색할 정도로 작년보다도 더 바닥이 어딘지를 보여주듯 개 좆박으며 시작했고, 김하성의 타격성적을 따라잡는 데에는 대략 3개월이 걸렸다.다만 7월에는 한창 잘 맞을 때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서번트의 수치들은 거의 커리어 하이인 것으로 봐서 어느 정도 마차도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성적 (25홈런 80타점) 정도는 찍어줄 것 같다.보가시치는 한참 살아나던 도중에 어깨가 박살이 나며 올스타전 직전에 복귀해서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지만, 솔라노의 분전으로 인해 큰 공백이 느껴지지는 않았다.크로넨워스는 계약을 줄 당시에 기대하던 모습으로 돌아왔고, 몸을 불려서인지 수비가 좀 하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1루수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아라용택은 듣던 것 만큼 일단 갖다 맞추는 데에는 특화되었다는 것을 증명했고, 운이 없는 타구가 좀 많았으니 후반기에는 어느정도 3할 2푼 정도는 찍어주지 않을까 기대한다.프로파는 파드레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만 한다면 MVP 5위 안에도 들 성적을 찍어주고 있으며, 점점 힘이 빠지는 느낌이지만 막스윙 개눈깔 타입이 아니라 윈터리그에서 타티스 애비 튜터링을 받아 개안이라도 했는지 날카로운 선구와 솔리드한 타격을 갖춘 채로 돌아왔기 때문에 극적으로 성적이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무릎이 계속 아프다는 것은 변수.메릴은 스킨스만 없었다면 벌써 ROY 트로피에 잭슨 메 까지 쓸 정도의 성적을 보여주는 중이다. 아마도 저번 시즌과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 싶은데, 그리샴의 개같은 타격에서 2할 9푼을 기대할 수 있는 적극적인 타격은 병디의 1-9번을 꽤나 짜임새있는 타선으로 만들어줬다.주워온 페랄타나 솔라노의 경우도 기대 외의 타격을 보여주면서 타티스가 빠진 타선을 훌륭하게 메꾸는 중이다. 아무도 파드레스의 외야가 올스타 외야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히가시오카 역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면 소토 트레이드를 거의 윈-윈으로 바꿀 수 있는 결과다. 본인 말로는 당겨치는 것에 더 집중한다던데 마지막 한달간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다.그럼 안좋았던 점.부상에도 불구하고 올스타에 선정됐던 타티스가 고관절 괴사 라는 살벌한 루머와 함께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나 다행히도 의사 소견으로는 완치가 가능하며, 배팅 연습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다고 한다.다만 약빨이 진하긴 진했는지 .900 대를 넘나들던 OPS는 집나갔는지 .800대에서 노는 중이었고, 부상 때문에 수비 역시도 마이너스를 찍으며 작년 플래티넘 글러브를 탄 선수치고는 박는 모습이었다.결국 파드레스의 타선 열쇠는 3명의 장기계약자들이 어떻게 해주느냐에 달렸기 때문. 솔라노따위 쩌리가 아무리 잘 쳐봐야 솔라노일 뿐이다.보가시치는 타격 성적을 보기 싫을 정도의 스탯을 찍어대고 있으니 직접 찾아보시길.김하성. 작년 팀 MVP였던 김하성은 올해 작년의 타격마저도 반짝이란 것을 보여주듯 22년의 모습으로 돌아가버렸다. 물론 선구안은 발전했으나 타격이 없는 선구안은 산보구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카운트가 유리하면 적극적인 타격보다는 산보할 생각에 정신이 팔린 모습이 보이는데, 전반기 10홈런을 치는 선수면 자신의 펀치력을 좀 더 믿어도 되는 게 아닐까 싶다.그리고 전반적으로 수비력이 중견을 제외하면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는데, 아마 이게 선발진이 못 버티는 이유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지나친 포지션 스왑이 불러온 폐해라고 봐도 될 듯.루이스 캄푸사노는 KBO에서 곧 볼 것 같다.전반기 팀내 투수 MVP로버트 수아레즈4승 1패 방어율 1.67 22세이브 37.2이닝 35삼진 8볼넷 사실 왈드론 역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수아레즈가 팀내 투수 MVP라고 봐도 될 것 같다. 다만 FIP가 3.32로 방어율의 두배가까이 되는 모습을 보여줬고, 포심에 강한 팀을 만나자 바로 블론을 해 버리는 등 어느정도 변화를 꾀할 타이밍이 온 것 같다.거의 노예처럼 굴려지다가도 5연패를 박아버리면 개점휴업 하는 식으로 강제 관리가 되는 중이라 팀내 계투 중에서는 의외로 과부하가 적은 편. 올해 첫 올스타 선정. 형제를 좀 데려왔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전반기 팀내 타자 MVP주릭슨 프로파97경기 14홈런 59타점 46볼넷 59삼진 .305 .394 .476 .870 OPS+ 147 수아레즈와 같이 첫 올스타 선정. 31살의 껄렁이가 정신차리고 유망주 시절 받았던 기대치를 충족하는 모습은 인간승리라고 봐도 될 정도다. 대체 콜로라도는 왜 간건지...서번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타티스 애비의 튜터링으로 인해 자?신감?약?을 얻었다는 인터뷰처럼 타구질이 거의 환골탈태한 수준이다. 급격한 추락을 하진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 정도. 예전 다니엘 머피가 갑자기 타격에 눈을 뜨고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걸 프로파가 해낼줄은 몰랐다.울리로파 뽀뽀쪽쪽이번 시즌이 성공(PS진출) 하려면 해야 할 것들은 뭘까? - 시즌 예측에 이어서 -연장승률은 작년 처참했던 것을 행운의 여신이 보상이라도 해 주듯 좋아졌으며, 강력한 뒷심이나 몰아치기를 보여주며 4점 이상의 빅이닝을 만들어낸 횟수가 메이저리그 1위다. 보스턴전에서 9타자 연속 출루로 9득점 해버린건 그 예시.다만 작년 좌완 상대로는 저승사자였던 타자들이 같은 선수들인데도 불구하고 좌상병의 모습을 보여주며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 퐁당퐁당 스러운 타격도 사실상 좌투가 저격처럼 나오면 승을 헌납하는 모습을 보여서라고 생각한다.이는 후반에 마차도가 살아나고 타티스가 복귀하고 보가시치가 궤도에 올라가고 김하성이 좌투귀신의 모습을 보여주면 충분히 해결될 문제로 보인다. IF가 이렇게 많다는 건 올 시즌 해결되지 않을 문제, 라고 생각하면 된다.사실 타선은 지금도 내셔널리그에서 상위권이니 이걸 가지고 징징대면 안 된다. 가장 큰 문제는 불펜의 과부하, 선발진의 펑크 등의 문제.프렐러가 세이들러 구단주 생전에는 항상 공격적인 무브를 보여줬으나, 스탑갭 역할을 해줄 유망주들을 모조리 시즈/아라에즈 트레이드에 쏟아부어버린 덕분에 이젠 트레이드를 시도하기조차 애매한 상황.데 브리에스나 살라스 같은 탑급 유망주들이나 작년 좋은 성적을 보였던 마이너리거들이 모두 빌빌대고 있으며 (물론 유망주가 한해한해 다른 건 하루이틀이 아니기 때문에 반등의 여지는 있다고 본다. 당장 써먹을 놈이 없어서 문제지) 메이저가 콜업된 후 참사투를 던진 것만 보더라도 파드레스의 팜이 얼마나 얇고 황폐해졌는지 알 수 있다.예년 같았으면 크로셰같은 빅 네임을 시도해봤겠지만 시원하게 까였다는 소식만 들렸고, 아마도 올해는 프렐러의 커리어상 거의 유일하게 빅네임을 데드라인에 모셔오지 못한 케이스가 될 것 같다.로스터에서 튕겨져 나온 선수들이나 주워와서 로또를 바래야 할 뿐. 문제는 내셔널은 아직도 팀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을 정도로 승차가 크지 않고, 두 팀을 제외한 모든 팀이 사실상 달려도 되는 상황인지라 쓸만한 선수가 튕겨져 나올지도 문제.여하튼 이대로 가면 21년 후반기 대폭망의 재림이 기다리고 있다.셀러를 하려 해도 수아레즈, 프로파, 김하성 정도의 자원이 전부인데 고작 이걸로 대단한 유망주를 바라기엔 좀...안타깝게도 내셔널리그 서부가 근 몇년간 가장 막장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중에도 치고나가지 못하고,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이 팀이 2020년 가짜시즌 이후로 기세를 타는 모습이 있었던가?시즌 초반 프리뷰에 썼던 마무리에 살짝 추가하면 중간 결산이 끝날 듯 하다.여하튼 희망회로는 아직 살아있으나, 그만큼 비참한 시나리오도 얼마든지 기다리고 있다.어쩌겠나, 원래 인생이나 야구나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도 있는 법이다.다만 지금이 내리막인지, 오르막인지를 모르는 것이 24년 후반기를 앞둔 파드레스의 현실이다.후반기 예상 라인업2루수 잰더 보가츠우익수 페랄타 ->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복귀 예상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3루수 매니 마차도(4월말에 수비 복귀 예정)유격수 하성 김좌익수 주릭슨 프로파포수 카일 히가시오카지명타자 루이스 아라에즈 중견수 잭슨 메릴예상 선발 로테이션:우완 마이클 킹우완 딜런 시스우완 맷 왈드론우완 랜디 바스케스우완 김땜빵예상 불펜:마무리: 우완 로버트 수아레즈셋업: 좌완 애드리안 모레혼, 우완 에스트라다미들: 좌완 완디 페랄타, 좌완 데 로스 산토스, 우완 콜렉, 좌완 오스틴 데이비스, 우완 로건 길라스피, 우완 션 레이놀즈, 좌완 유키 마쓰이쓰기싫은거 억지로 탈고없이 써서 비문같은 거 존나많음 알아서 감안하고 보셈
작성자 : 백마일헤드샷고정닉
훌쩍훌쩍 35살 틀딱 히키의 2박3일 제주도 혼자여행
프롤로그 :필자는 35살 틀딱으로 아무것도 이룬것도 없고 당연히 여자친구도 없고 친구도 없는데너무나 답답하여 잔고 하나도 없는데 신용카드로 며칠뒤 출발하는 비행기표 예매하고렌트카도 하루전에 예매하고 숙소조차 예매하지 않은채그렇게 무작정 제주도로 떠나게 되는데..제주도에 내린 필자는정말 약 2시간이 넘는 눈물겨운 사투끝에 겨우 렌트카를 끌고 시내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너무도 처참한 시작이었는데 설명해봤자 눈물만 나오니 걍 패스하겠음)1일차일단 이건 제주공항에서 먹은 평범한 라멘이었음근데 의외로 엄청 맛있어서 놀랐다다시마인지 미역인지가 듬뿍 들어가있었는데 그게 포인트였던거같음가격은 추정 12000원일단 허기진 배를 달래고 그렇게 공항에서 빠져나옴일단 나는 차를 끌고 무지성으로 동쪽으로 내달림참고로 마지막날을 제외한 첫날, 둘째날은 해안도로만 주구장창 달렸는데결과적으로 3일차에는 바다는 쳐다보기도 싫게 만들게 되었다이 해변은 내가 이름붙히길 '인싸들의 해변'으로스노쿨링의 성지라고 한다물론 나는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5분만에 시작부터 쓸쓸함을 맛보며 자리를 떴다필자는 소싯적에 제주도여행을 꽤나 많이 갔기 때문에 유명한 곳은 다 패스하고자 했는데 막상 여행을 시작하니 어딜갈지 모르겠음결국 동선에 있기도 하고 눈에 안띌래야 안띌수 없는성산일출봉으로 향했다어렸을때 봤던 것보다 훨씬 웅장해보였음고딩때 왔던 기억으로는 저 분지 한가운데 나무가 한그루 서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뽑힌듯하다솔직히 여기 왔으면 백록담 볼 필요 없음 ㅇㅈ?첫째날 먹은 저녁성게비빔밥인싸들이 차지하고 있던 가게안에는 자리가 없어서 포차로 쫒겨났는데알바생이 초고추장을 따로 안줬다그것도 모르고 저거 그대로 먹음ㅈㄴ 싱거웠고 노맛이었다가격은 8000원으로 추정식당 바로 옆에 있는 펜션을 무지성으로 예약밤에 잠이 안와서 산책하다가 밤바다를 바라보며 담배 한대 빨았음2일차첫째날의 어수선함을 뒤로하고 심기일전하여맛집도 검색해서 찾아간 해녀의집많은 고민끝에 내 본능이 가장 끌렸던해물라면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했다가격은 5000원으로 추정ㅈ같이 맛있었다비쥬얼만 봐도 느껴질것임그리고 바로 항구로 이동하여 섬 안의 섬우도 입갤그곳에서 마주한 댕댕이매우 행복해보였다전기자전거를 대여했는데처음에는 정말 후회막심이었다거의 처음타보는데 이건뭐 이도저도 아닌 느낌근데 나중에 적응되고나서는 막 아무데나 들어가서 탐험함유명한 해변물론 혼자 여행온 내가 바다에 직접 들어갈 일은 없었다우도의 명물인 땅콩 아이스크림과 목말라서 추가로 주문한 천혜향 주스(둘 합쳐서 마넌)가게주인이 숟가락을 두개를 주셨는데 왠지 모르게 슬펐음둘다 맛있었다우도의 가장 아름다운 곳중 하나인 우도봉의 모습이다우연찮게 커플을 도촬했음근데 매우 멋지게 나옴혹시 본인이면 퍼가셈드디어 말을 찾아냈다참고로 필자는 동물 성애자임하지만 똥밭이라 접근이 용의치 않아 멀리서 바라보는걸로 만족우도봉 정상에 있는설문대할망오백명의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계속 먹어보고싶었던 전복죽계속된 무지성 여행으로 정신이 없어서사진찍기전에 한숟갈 덜어놓은것이 인상적이다맛은 걍 쏘쏘했음점심으로 먹기에는 부실한 느낌이고아침으로 먹으면 딱일듯나의 우도여행을 함께한 전기자전거나중에는 꽤나 정이 들었다우도를 탈출하여 다시 차끌고 무지성 해안도로 라이딩중에바다에 왠 학들이 정모를 하고 있어서 황급히 내려서 사진을 찍어봄자세히보면 바닷물이 분수처럼 뿜어져나오는 것들이 보이는데아무래도 학들의 노천탕인듯하다2일차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택한 곳은 쇠소깍나름 ㄱㅊ았음약간 우리나라 아닌거같았음나 살면서 바다에서 서핑하는거 실제로 처음봄물론 현실은 좀 안습이었음근데 저 넓은 바다에서 혼자 서핑하고 있는거 자체가 간지났음너무 배고파서 아무 식당이나 가서 고기 들어간 제일 싼 메뉴를 찾는데도새기탕? 이라는게 있는것임고기국이라는데 호기심이 생겨서 함 시켜봄근데 이게 진짜 ㅈㄴ 맛있었음삽겹살을 푹 고아서 만든 국이라고 보면되는데안에 들어간것도 푸짐하고 암튼 개굿혹시나 제주도 갈일 있으면 함 먹어보길 추천함가격은 마넌3일차이날은 원래 한라산에 갈라고했는데솔직히 마지막날이라 부담도 되고 새벽부터 비가 쏟아져서 실내탐방으로 컨셉 잡음원래는 무슨 오름 가려고했는데 아침부터 오줌이랑 담배가 너무 마려워서오쩌지 하는데 마침 간판에 오셜록 티 뮤지엠이라고 써있어서 바로 주차장으로 들어감혼자 여행의 유일한 장점인데 걍 가다가 꼴리는 대로 들어가면됨마침 시간도 딱 오픈시간 직전에 들어가서 나랑 어떤 아줌마가 첫손님이고이 핫플이 텅텅비어서 ㅈㄴ 뻘쭘했음예전에 친구랑 왔을땐 몰랐는데 (아님 그땐 없었던지)무슨 디저트 파는 곳도 있었음꽤 신기한게 많이 팔았고 배도 고팠으나 가격이..그냥 구경만 하고 나옴아니 씨바 또 수저 두개줌이걸로 아침 떼움맛은 씁쓸하니 녹차의 깊은 맛이 잘 베여있어서솔직히 베라 아이스크림보단 훨 맛났음가격은 5천 800원으로 800원 오른듯내 여행을 함께한 스파크너무 정이 들어서 기념사진으로 한장 남김무슨 소인국 자동차같음내 여행 최고 위기의 순간문도지 오름이라는 곳으로 찾아갔는데어떤 블로거가 네비 찍은데서 왼왼오 방향으로 꺾으면서 더 들어가면 개꿀이라 그래서그대로 갔다가 무슨 센과치히로에서 나올법한 숲길로 들어감게다가 비는 쏟아져내리고 바로 옆에서 천둥 쾅쾅치고아 여기서 죽는구나 했음체감상 30분정도 옆에 나뭇가지랑 풀잎 ㅈㄴ 치면서 가다가 겨우 차돌리고 빠져나왔는데ㄹㅇ 죽다살아남솔직히 갈곳없어서 ㅈㄴ 고민하던차에초콜릿박물관이라는 데가 있대서 바로 네비찍고 찾아감(본인 초콜릿 성애자임)가격 실화?시식으로 한조각 먹고 쨈여기서 본것중에 제일 인상깊었던 초콜릿 포스터임클래식 감성 개오졌음대충 렌트카를 4시무렵 반납하려고했는데이때가 12시 정도 됐었음마지막 여행지로 넥슨 박물관으로 정했는데가다보니까 ㅈㄴ 예쁜 언덕이 보여서 바로 도로 빠져나와서입갤함엥 근데?여기 바로 앞에 동물농장이 있었음그것도 딱봐도 ㅈㄴ 고퀄인 곳이었음새별 프렌즈라는 이름이었음입장료가 16000원이었나부담되는 가격이었지만 동물성애자인 나는 걍 들어가기로 함참고로 먹이값은 대략 6000원처음 만난 동물은 알파카였음ㅈㄴ 신기했음하지만 못생겨서 걍 지나침체감상 제일 인기많았던 양새끼성격도 ㅈㄴ 활발해보였고사육사도 제일 아끼는듯했음마리오인지 맥도날드인지 알수없는 컨셉으로 꾸며놓은알파카 새끼온순했음뭔가 잘생긴 녀석도 있었고놀랍게도 원숭이도 있었음원숭이 마지막을 본게 20년도 넘어서 아예 본 기억이 없는데실제로 보니 진짜 ㅈㄴ 못되게 생기고 징그럽게 생김여기 진짜 강추동물들도 진짜 많고 다 성격도 좋고풍경도 좋고진짜 연인 데이트 코스로 딱임새 손가락에 처음 얹혀봄1번 당나귀2번 당나귀3번 당나귀셋다 골고루 분유? 우유? 맥임빠는 힘 진짜 개쩜뭔가 진짜 평화로워 보였음드디어 내 여행의 마지막 코스넥슨 박물관에 옴근데 진짜 여기 개고퀄이고특히나 디씨에 상주하고있는 틀딱들은 환장할만한 요소로 가득함바람의 나라인데 플레이도 가능함이거말고도 고전겜 ㅈㄴ 많은데 플레이가 되는게 진짜 개신기했음대두 다녀가다마리오인데 이건 딱히 해보진 않았음워낙 많이 하기도 했고그냥 마리오 특유의 갬성이 좋아서 찍음오락기도 ㅈㄴ 많음근데 넥슨하곤 딱히 연관없는듯..이것도 개신기했는데넥슨 아이디랑 비번 치면내가 살면서 지금까지 했던 넥슨게임 다 나오고 캐릭터명도 다 뜸이게 왜 스마트폰?진짜 보존상태 초 sss급 희귀 고전유물들 개많음나는 이정도까지 틀딱은 아니라 그닥 와닿는바는 없었지만ㄹㅇ 40대 넘어가는 틀딱 컴덕후들은 환장할듯비행기 타기전 아무데서나 들려서 먹은 흑돼지 비빔밥혼자여행와서 흑돼지를 먹을 수 없으니궁여지책으로 택한 방법임마침내 제주도를 떠나면서 찍은 사진총평 :솔직히 나는 제주도 여행 경험이 꽤 많았기 때문에나 나름대로 능숙하게 여행을 했다고 생각함하지만 혼자 오는건 처음이었기에 솔직히 처음에는 좀 막막했는데점점 적응되니까 오히려 즐기게 되었음하지만 역시 혼자보다는 여럿이서 오는게 단점보단 장점이 많음그렇다고 해서 혼자 제주도를 여행하는게 꼭 무조건 비추는 아니다라는걸 말해주고 싶음적어도 집에 틀어박혀서 있는 며칠보다야 훨씬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또 제주도는 정말 많은 것을 품고 있는 곳임만약 같이 갈 사람 없어서 제주도를 가고 싶은데 못가고 있는 나같은 사람들은용기내서 한번즘 갔다오길 추천함
작성자 : 대두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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