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나의 하소연 txt. - 생산직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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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나의 하소연 txt.앱에서 작성

생갤러(1.245) 2024.07.29 11:58:24

조회 111 추천 2 댓글 1

https://www.youtube.com/watch?v=CukdH9oMvFM

우리집 아빠는 0점이다.

사업하다가 말아먹고 하다가 또 말아먹고

모아둔 돈도없는데 또 사업한댄다.

집구석은 좁고 자가도 아니고 전세인 공공임대아파트에서 산다.

엄마가 가장이다 세후 250받으면서 열심히 우리 4인가족 먹여살리는데 아빠는 엄마한테 잔소리하고 주부의 모습을 바란다.

정작 일도 안하시면서 말이다.

그러다가 한번은 노가다하러 가셨는데 크게 다치셨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는데 그래도 아빠가 밉다

해외여행 한번도 못가봤다.

차도없다.

그러니 어디 놀러가지도 못한다.

엄마가 일하고 주말에 쉬면 그꼴을 못보시는 걸까

청소좀 하라고 한다

일도 안하고 엄마한테 용돈받으시는 아빠가 너무나도 밉다.

나는 집앞 공장에서 일을하고있다.

휴가시즌이라 아빠 또래 아저씨들이 자녀들과 해외여행을

간다고 한다.

부러웠다. 아빠 또래 아저씨들은 열심히 일해서 돈버는데

집에서 놀고 먹는 아빠가 너무 한심해보였다.

또 한번은 아저씨들이 딸내미 운전교육 시켜준다고 본인차량 주고 새차 뽑으셨다는데 이것도 너무 부러웠다.

우리가족은 차도없는데 자식을 위해 차도 주고

운전연수까지 해줬다는데 부러웠다.

아빠 차 끌고 너도 운전연습하라는데 없다고 하면

너무 쪽팔릴것같아서 “ 아 네 그래야죠 ㅎㅎ ” 라고 대충 둘러댔다

공장에는 규모가 좀 커서 청소부 할아버지 아주머니들이 많으신대

아빠 또래 아줌마나 그 이상 할아버지들도 열심히 일해서

근로소득을 버시는데

아빠는 일을 안하신다. 너무 한심하다.

넌지시 아빠한테도 일을 해보라고 하지만 “ 그 돈 가지고 일 왜하냐 ” 라는 혐오감이 쌓이는 말만 할뿐 한심하다.

아빠는 할아버지에게 맞고 자랐다

그 시대에 아동학대는 빈번했으니 아빠도 거기에 포함된거다.

우리 아빠도 내 형을 때렸다

그리고 형은 나를 팼다

아빠는 지난 과오를 생각해 형에게 잘해주고 사과도하고 미안하게 생각하신다. 하지만 형도 어느정도 용서를 하고

많이 나아지고 했지만 결국엔 응어리가 맺혔나 보다

형은 회사를 취직하면서 타지역을 갔고 여태 몇년동안

집에 오지를 않았다. 그 흔한 부모님 용돈조차 형은 보내지 않았다

형은 나에게 이런말을 한적이 있다.

”독립하면 너부터 챙기고 엄마아빠는 알어서 잘살거다“

아빠는 일을 안하는 백수 능력없고 쓸모없는데

엄마는 서비스직을 하시는데 어떻게 이 두 사람이 노인이 되서

지 밥그릇을 챙기겠냐 말이다

형의 말이 이해가 안갔다. 하지만 이제 이해가 간다

걸림돌이 될테니 너부터 풀칠하고 연끊고 살라는 뜻이다.

나 또한 형이 미웠다

아빠에게 당한 폭력은 그대로 나에게 되돌아왔다.

나역시 형과의 인연은 끊을 생각이다. 형이 죽든 살든 형의 소식은 내게는 이제 관심도 없다.

나는 현재 대기업 생산직 최종결과를 앞두고 있다.

너무나 간절하다 꼭 취업을해서 이들과의 거리를 두고 싶다.

차라리 부모와의 연을 끊고 싶다 형제와의 연 또한 끊고싶다.

결혼을 한다고 하면 여자를 우리집에 데려오기가 너무나도 쪽팔리다.

이 좁은 집구석에 노후대비 조차 안된 시부모들은 보면 무슨생각을 할지 안봐도 뻔히 보이기에 결혼 조차 망설여진다.

정말이지 좆같고 지랄 맞은 집구석인데

부모와 자식이라는 천륜이라는 단어하나로 만들어진 가난의 줄을

난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엄마는 불쌍하고 형은 밉고

능력없고 엄마에게 하대하는 아빠는 꼴보기가 싫고

외가 친가도 왕래하기가 싫고 연락도 안한다.

그저 나 하나 살기 바쁜데 도덕적으로 옭메인 이 유교사상의 좆같은 쇠사슬이 나를 갉아먹는다.

마음속에는 쌓아두고 쌓인 말을 분출할곳이 없어서

생산직 갤러리에 작성을 해본다…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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