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 4년차 후기 - 생산직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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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직 4년차 후기앱에서 작성

ㅇㅇ(175.223) 2020.07.25 11:16:59

조회 2462 추천 2 댓글 1

이직하고 4년차 되었는데 느낀점

주야 2교대 기준 (주야근무는 1년 6개월정도)

1. 관리자들이 경력?을 의식하는지 이직해서 입사하면 빠릿빠릿한 공정으로 가거나 빡센데로 간다. 혹은 이것저것 부림당한다.

조립라인 사원은 경력의 의미도 없음. 신생공장 입사하는 사람들중엔 경력 인정받아 조장달기도 하는데 그게 장점인지는 모르겠다

2. 야간 근무 후 잠을 설치는 시간이 많아짐. 자고 일어나도 멍하고 띵하고 머리가 아픈 증상이 지속됨. 출근때까지 지속되다 출근하면 사라짐..

그래서 오후에 잠이 깨도 뭘 하지를 못하겠슴. 처음 주야돌때 1년정도는 운동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두통때문에 잘 하지 못함

주야간 근무가 잘 맞는다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틀렸음을 깨달음

3. 공장이 시골에 있어서 그런가 야간출근할때 스트레스가 점점 더 심해짐. 세상과 단절되어 사는 느낌이랄까. 특히 야특이라도 하는날엔.. ㅅㅂ

4. 사람이 먼저다(ㅋㅋ)

어차피 일은 고되기에 소소한 행복을 찾아야하는데 주변 사람들의 우애가 중요. 끝나고 밥한끼 먹거나 이런저런 얘기하는걸로 정신을 환기시켜줘야한다

소소한 행복이 중요하기에 반대로 분위기 ㅈ같으면 말 한마디에 삥또상하고 퇴사마려워짐

예를들면 라인에 음료수 들고오지 마라 이런거(근데 물은 된다네 ㅋㅋ 미친놈들)

야간 출근 스트레스도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으면 많이 상쇄된다

5. 육체노동이지만 정신력을 많이 깎아먹기에 명상이나 공상, 무언가에 대해 생각하고 계획할 여유가 부족하다.

특히나 자기자신에 대해 돌이켜보며 자기계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나름 치명적인 점이라 생각할수 있음

야간근무 끝나고 멍한 느낌때문에 주말에 공부도 힘들다

쓰고나니 왜 쓴지도 모르겠다. 멍하고 띵할뿐. 본인은 오늘 퇴사했고 일단 자야겠다.

근데 돌아보면 돈 3-50차이 그렇게 생각만큼 큰것도 아니었고.. 이직이나 퇴사를 고려중이라면 좀 더 시야를 넓게 가지고 많은 기회를 노려보자 (어차피 조립라인 사원은 경력으로 쳐주지도 않으니)

다시 생산직으로 갈수도 있겠지만 주야 2교대로는 가지 않을거 같다.. 차라리 씀씀이를 줄이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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