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밀히 따지면 롤리타 콤플렉스와 페도필리아는 다소 차이가 있는 용어이다.

페도필리아는 소아(어린 소년 또는 어린 소녀)에 대해 성욕을 가지는 것이다. 반면 롤리타 콤플렉스는 어린 소녀(소년은 포함되지 않는다)에 대해 성적 흥미를 느낀다는 뜻이다.

양자 중 공식적인 단어는 페도필리아이다. 세계보건기구, 미국정신의학협회 등에서 정의를 내린 것이며 정의가 비교적 명확하다.

롤리타 콤플렉스는 비공식적인 단어이므로 뜻이 명확하지 않고 다소 추상적이다. 기원이 된 롤리타라는 작품 자체가 비교적 오래된 작품이기 때문에 현재 서구권에서는 롤리타에 대한 문화 비평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사어(死語)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일본에서 롤리타 콤플렉스는 본래 아이돌 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었다. 10대 소녀를 추앙하는 아이돌 문화에 롤리타 컴플렉스라는 표현을 다용하기 시작한 것이 기원이다.

모에의 '로리 문화' 역시 아이돌 문화에서 영향을 받은 것인데, 오히려 아이돌 문화가 쇠퇴하면서 모에 문화에만 다소 시대에 뒤떨어져서(…) 남게 된 경향이 있다.

하지만 둘 다 변태적 성도착증이라는 데는 전혀 다를 게 없으니 미화나 정당화를 하지 말자. 단지 로리콘은 창작매체를 대상으로 하는 자위에 그치는 오타쿠를 일컫는 경우가 많은 반면 페도필리아는 실제로 범죄를 일으키는 변태성욕자나 흉악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한 성적 도착증으로서의 의미가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