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순...

얘는 정말 잘하고 탄력적이며 지적인 복서가(링 위에서)맞는데

가끔 가다가 호랑나비를 춰. 크게 디펜스가 떨어지는것두 아니야. 수준급 이상에다가 눈에

보이는데로 손발이 따라주는 놈이라 잘 안맞어...공수의 전환이 빠른 사우스포...

근데 생뚱맞게 꼭 한번씩 수월래를 춰...

어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다 이기는 게임에 달콤 쌉싸름한 위기 상황을 보여주는데 이해가

잘 안간다...

위기 극복 능력은 아직 제대로 검증이 안되어써. 워낙에 이기던 게임들이라 크게 넘어 간

적은 없었지.

글렌존슨 할배는 복갤러들도 알겠지만 져니맨이여써...

발품 존나게 팔았찌...스벤 어트케한테 쥐터지고 대전료로 지 새끼들 크레파스 하나 사줄랑 말랑...

미들급 슈밀급 라헤급 어느 하나 정착두 못해 기교도 없어 공격력도 없어 말투도 어눌해

비홉한데 살려주세요 디펜스 보여주었었고 많이도 울었을거야 그 서러움의 나날들...

타버를 이겼는데 스포츠 신문 12면 맨 왼쪽 구석에 기사 두줄...사진 크기 64*32 GIF 흑백...

아무튼 그래서 그런지 할배가 전시를 경험한 국가 유공자들처럼 기럭지를 가지고 이써 

영감 닥돌하고 깡이 쒸발 ㄷㄷ;;

그리고 지금에 와서 가장 장족의 발전을 이룬건 역시 할배 특유의 깡따구와 고함질 돌팔매질...

늙은이들 요거 무시 몬한다. 막걸리집에서 술쳐먹고 장떡 더달라고 고함 고래고래 지르는

영감들 알지? 글렌존슨이 그 과야...

최도순이가 경기 내내 유리할 거라는 생각엔 변함 없지만 갑자기 영감 주먹 한방에 고꾸라지는

생각이 지워 지질 않네...


나이 40 먹었으면 좀 쉬고 집에서 책도 읽고 인터넷도 하고 그래야지 맨날 링에 올라서

젊은애들 쳐발르고 동네방네 자랑하고...촘 보기 그렇다...록키가 할배를 많이 망쳐놨어...

아무튼 노인정 축제는 카사마욜에서 좀 끝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