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형 신인대회 안나가보셨죠?

관장님이 일부로 안내보내신건가요? 보통 나가고 싶다 하면 신인대회는 다 보내주긴 하는데...

체전선발전은 말이에요 일단 알아두실게,

일반부는 실업팀이 나옵니다.

그리고 각 시에 실업팀이 있어요.

체전선발전 일반부는요. 그 실업팀 중에 출전 선수가 없는 빈체급에 나갈 수 있어요.

만약 님이 -69를 뛰고 싶은데 그 체급에 실업팀 선수가 있으면요. 체전선발전에 그 체급으로 못나가요.

이해가 가시죠?

그리고 말이에요. 6개월 정도 하셨다고 했는데, 그 정도면 이제 한창 스파링에 물 오를 시기고 이미 6개월 동안 하셨다 하면 한창 재밌을 시기일 거에요.

하지만 말이에요. 전국체전은 너도 나도 나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요.

뭐 경험도 좋긴 해요. 그런 큰 대회 경험 해보는 것도 엄청 좋은 거에요. 대회 나가서 이기든 지든 일단 경험이 쌓이고 대회를 한번 나갔다 오면 실력이 일취월장 해요.

그런데 관장님이 안보내신다...?

제 생각은 이런 거 같아요...

너무 상처 받지 마시고요. 말해볼게요.

일단 님은 이제 6개월 하셧구요. 체전 선발전에서 빈체급으로 경기를 한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도 몇 몇 나올거에요.

그리고 체전선발전 빈체급에는 보통 그전에 햇엇던 신인선수권 대회 우승 한 사람들이 대부분 나와요. 저도 몇 년 전에 그렇게 했으니까요.(저 같은 경우는 75급 우승 하고 체전 선발전 69급 비어서 몸무게 빼고 나가서 우승해서 뽑혔어요)

그런데 관장님 입장에서 기본기도 아직 안된 사람이 중요한 체전을 나가기 위한 체전선발전에 나간다니 다른 사람들 눈도 있고 하니 웃어넘기시는 거 같아요.

솔직히 말하면 쪽팔리시는 거겠죠...

저도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체고 선수와 스파링 한 적이 있어요. 머나먼 이야기지만...

당시를 회상 하면 관장님이 아주~민망해하셨어요...실력 차이가 너무 많이 나니까...

그 후로 제가 더욱 더 열심히 했지만,

암튼, 신인전이라면야, 어차피 신인들이 나가는 대회라 실력 상관 없지만

체전선발전이면 다른 체육관 관장들 보는 눈도 있고, 거기에 연맹회장도 있고 관계자들도 나오고 체고 선수들 감독 다 오는 데

기본기가 어느정도 잡혀 있다면 모르겠지만 고작 6개월 하셔서 나가게 된다면 보나마나니까 그러시는 거 같아요.

한마디로 다른 사람들 보기 민망하니까...그런게 아닌 가 싶어요.

그래도 대회는 한번쯤 나가보는게 좋을 거라 생각하는데...

왜 그러나 모르겠어요.

아무튼 제 생각은 이래요...님 너무 상처 받지 마시구요. 전 개인적으로 님이 대회 나가보는 게 좋을 거라 생각을 해요.

그런데 그렇게 갈구하는데도 왜 안보내는지 모르겠내요...

제가 님 실력을 안보고 너무 6개월 햇다는 거에만 단정지어서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요.

아무래도 이유가 있다면 저거 말고는 없어요...다른 이유가....흠...

관장님 입장에서는 대회 나간다 하면 아주 좋아하시거든요.

전 오히려 대회 안나간다고 혼날 때가 많았어요. 일 때문에요.

아무튼 힘내시구요. 대회 나가보시는 게 전 좋다고 생각해요.

대회 한번 나가면 나갈 때 마다 얻는 게 엄청 많거든요. 운동 열심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