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스무살임..
20년 인생동안 단 한번도.. 지하철을 혼자 타본 적도 없음..
더구나 중학 시절에 IQ 테스와 비슷한 공각지각능력 테스트에서 거의 정신지체 수준으로 나옴
한가지 위안이라면 언어 능력은 일반인보다 훨씬 뛰어나게 나왔다는 것.. 우왕ㅋ굳ㅋ..

어쨋든.. 어려서부터 집밖에만 나가면 집을 못찾아서.. 파출소로 가서 엄마가 나 데리러오고..
고1 때는 이사를 가게 됐는데(집에서 15분 거리) 그 근방에서 10년을 살았건만... 이사간 집에 친구랑 같이 가서 짐 나르는 거 구경 하다가, 놀러 갔고.. 다 놀고 집에 가려니까 집 못찾아서.. 
이삿짐 나를 때 옆에 있었던 친구가 날 내 집에 데려다 주지를 않나..

초딩 시절부터 사귄 불알 친구 마저도 나에게, 일부러 그러는 거냐고까지 의심하고....
그리고 2008년 4월 13일.. 오늘....

내가 직업군인을 하기 위해 부사관 시험을 봤고 1차 시험 합격해서 이제 2차 시험을 위해 4월 15일 날 신체검사 받으러 분당- 서현역에 있는 국군수도병원을 가야 하는데.... 사전 준비로..

오늘.... 혼자 지하철을 타고 사전답사를 시도함.............
땜빵이의 위대한 모험이..... 곧 시작 됨.......
모두 응원좀........


스무살 처먹고 길 잃으면 어떡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