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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안타까운 김은영 선수ㅠ

바람도리봉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4.14 18:31:07
조회 505 추천 0 댓글 5

대구가 낳은 유일한 여자 세계 복싱챔피언 김은영 선수(30. 대구 대산체육관).

그는 요즘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고 고된 생활에 시달리고 있다.

챔피언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운동에 전념하기 보다는 생계를 위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일을 하면서 틈나는 대로 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은영은 지난해 9월 16일 세계여자복서협회(IFBA: International Female Boxers Association) 밴텀급 세계타이틀전(10R)에서 챔피언 테리 크루즈(37. 미국)를 꺾고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내달 18일 1차 방어전을 치를 예정이다.

1차 방어전 상대는 \'얼짱복서\'로 유명한 김주희 선수(WBA 라이트플라이급 세계 챔피언)가 2년 전 주니어플라이급 세계 타이틀 3차전에서 판정으로 이긴 전 동양챔피언 쓰나미(일본).

김은영은 챔피언 타이틀 방어전을 고작 한달 여 앞두고 있지만 집안사정이 여유롭지 않은데다 든든한 후원자도 없어 운동에 전념하지 못한 채 생활고와의 싸움을 먼저 치러야 할 형편이다.

심지어 시합장소를 빌릴 비용조차 구하지 못해 소속 체육관 관장과 함께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

그는 지난해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후 줄곧 낮에는 PC방 점원, 밤에는 바텐더 플레이어로 일하며 틈나는 대로 운동을 해야 했다.

덕분에 합숙훈련에 필요한 월세와 생활비 등 일부를 미리 벌어 14일부터 본격적으로 합숙훈련에는 들어갈 수 있게 됐지만 마음은 영 편치 않다.

그는 " 무명시절부터 한국챔피언, 동양챔피언을 거쳐 세계 챔피언에 오르기까지(통산 전적 8승 2패) 6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실력은 나아지고 있지만 생활환경은 달라진 것이 없다 " 고 푸념했다.

실제로 최근 고(故) 최요삼 선수의 대전료가 300만원에 불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복싱 팬들이 열악한 복싱계의 현실을 안타까워한 적이 있는데, 여자 권투의 대전료는 이 보다 더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나마 서울에서 운동하는 선수들은 형편이 조금 나은 편이다.

\'얼짱복서\'김주희의 경우 세계 챔피언이 되기 전부터 스포츠 전문 브랜드 \'스프리스\'의 후원을 받고 있고, IFBA 슈퍼페더급 세계 챔피언 우지혜 선수는 서울 중랑구청이 운동에만 전념하도록 자치단체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지만 김은영은 꿈도 꾸지 못한다.

지방에서 운동을 하다보니 든든한 후원기업이 나타나지 않고 지방자치단체도 별 관심을 갖지 않고 있는 것.

그나마 지난해 12월로 예정돼 있던 1차 방어전이 무릎관절 이상으로 연기되자 대구의 칠곡부강병원에서 무상으로 치료해준 것이 위안거리다.

김은영을 지도하고 있는 이춘광 관장은 " 서울 등 타 지역의 선수들과 너무 비교된다. 지역을 빛내고 한국복싱의 위상을 높인 선수에게 지역 사회가 너무 무관심한 것 같아 속이 상하고 답답하다 " 고 푸념했다.

하지만 김은영은 무명시절부터 곁에서 묵묵히 응원해주거나 넉넉잖은 형편에도 십시일반으로 소액이나마 후원금을 모아준 지인들과 후원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는 " 체육관을 처음 찾았던 날부터 하루도 운동을 거르지 않으면서 너무 힘이 들어 주저앉아 울었던 적도 많지만 챔피언이 된 후 대구와 한국을 대표하는 공인이라는 사실을 되새기면서 마음을 다잡게 된다 " 며 " 주변여건 때문에 좌절하지 않고 더 열심히 뛰겠다 " 고 말했다.

우성문기자 wsm@newsis.com

<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고저 안타까울 따름이라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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