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토가 복싱팬으로 정말 매력적인 선수임을 압니다. 하지만, 코토가 메이웨더를 이긴다면, 코토가 정말 역사에 남을 만한 훌륭한 선수라는 것이지, 메이웨더가 약하다거나 거품이다는 논리는 잘못입니다.

전 복싱을 배우면서 복서를 볼때, 기본적으로 맺집과 체력을 봅니다. 아마에서 아무리 뛰어난 알렉세이 티치첸코도 맺집과 체력이 없다면, 프로에서 별볼일없는 선수겠죠,(전 펀치력은 별로 중요하게 보지 않습니다. 3개월 월투만 갈고닦은 일반인도 프로선수를 눕힐 ko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맺집체력을 기본으로 놓고, 그다음, 기술을 보는데,  메이웨더의 기술은 환상적입니다. 인파이팅, 아웃복싱 모든것에 대한  개념이 잡혀있습니다. 호야와의 1차전에서 메이웨더가 그날밤 자신과 호야는 복싱의 진수를 보여줬다고 말합니다. 전 그경기를 보면서 손에 땀이나고, 하도 비벼대서 경기가 끝나니 손목이 시리더군요, 이런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솔직히 호야가 홉킨스의바디에 ko된 것보다 메이웨더의 아웃복싱에 발린 것이 가장 큰 굴욕이라고 보니다. 그경기는  특급아웃복서가 초특급아웃복서에게 진 경기입니다. 이 경기가 재미없다면, 복싱이 꼭 피가 나고 멍이들게 때려야 재밌다면 ufc를 보시는 것이 나을겁니다.

그런데 이 메이웨더가 대단한것이 아웃복싱으로 못잡을 상대는 인파이팅을 합니다. 잡주다를 잡았던것은 철저한 인파이팅이었죠, 

그런 메이웨더를 잡을만한 인파이팅을 가진것은 해튼이었습니다. 해튼이 메이웨더에게 패하고 거품이란 말이 많은데, 솔직히 해튼의 복싱실력은 일류입니다. 저런 인파이팅 보여주는 선수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메이웨더는 이것도 잡아냈습니다.

전 코토가 해튼정도의 인파이팅실력은 없다고 봅니다.  코토는 솔직히 아웃복서와 인파이터의 중간스타일인데,, 쿠바선수들이나, 로이존스주니어같은 복서파이터류의 하급이라고 보는데,,

이상하게도 코토는 강자들과 싸워오면서 살아남았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일단 맺집이 우수합니다. 코토가 위태로운 모습을 종종 보인다고 맺집이 없다고 하시는데,, 코토가 맞은 펀치들을 보면 경기가 끝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펀치입니다. (다만, 언제 유리턱이 될지 걱정이 좀 됩니다) 

팬들이 코토가 메이웨더를 꺽을 거라고 기대하는 것은 아무래도,, 코토만의 분위기라고할까요,,요컨대 소위, 포스,,코토의 모습을 보면  시쳇말로 싸움짱같은 느낌이 납니다. 모든 상대를 아래로 보고있다는 느낌, 거기에 상대도 은연중 주눅드는 느낌이 있는 것같습니다.

맺집과 체력은 세계수준에 올라온 두선수입니다. 기술로는 코토는 메이웨더를 잡지 못한다고 봅니다. 다만, 만약 코토가 잡아낸다면, 코토가 가진 짱기질이겠죠. 메이웨더랑 코토 둘다 조아하는데,, 하루빨리 둘이 붙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