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슬리 넘 무시하네요
모슬리도 아웃복서이긴 한데 모슬리 시합 재미없다고 욕하는 사람 없습니다.
공격 찬스에서는 확실히 공격합니다.
모슬리는 이기기 위해 싸우지만 웨다는 지지 않으려고 싸웁니다.
이 차이를 모르겠다면 복싱 볼 필요없습니다. 결과만, 전적만 보면서 하앍하앍하면 됩니다.
웨다 무패잖아요. ㅉㅉㅉ

웨다빠들의 문제가 이겁니다.
웨다 후장에 키스하는데 정신이 팔려서 다른 선수들의 가치를 몰라보는 겁니다.
웨다 띄우는 건 참겠지만 웨다 띄운답시고 다른 선수 깎아내리지 마십시오.
모슬리야말로 지금 웨다가 하는 것처럼 일년에 한번 큰돈 걸린 시합이나 하면서 강한 자들을 돈 안된다는 이유로 피해도 되는 입장입니다. 그런데도 계속 젊은 강자들과 싸우는데 감사는 못할망정 욕이나 하다니... 모슬리가 돈이 모자라서 그런 것일까요?

그래놓고 한국복싱이 어쩌구... 당신들 양심이 있습니까?
복싱팬으로 자처하는 게 부끄럽지 않습니까?
그냥 복싱팬이 아니라 복겔에만 거주하는 웨다빠라고 하세요.
만일 이게 한국복싱팬들이 모이는 유일한 곳이라면 암담합니다.
아마 웨다빠들 생각에는 한국에도 웨다처럼 잘생기고, 돈 수억씩 벌고 한번도 진 적이 없는 선수가 나타나면 한국복싱이 살아날 거라 믿겠죠. 된장녀가 드라마처럼 재벌 아들 외국 유학생이 만나는 꿈을 꾸는 게 더 낫겠네요.

복싱은 경쟁이 심한 스포츠입니다.
설령 진다 하더라도 경쟁을 정면으로 받아들이는 선수를 칭송하는 건 당연합니다.
경쟁을 피하고 전적을 아름답게 관리하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제가 왜 프라이드 안보고 복싱 보는 줄 아십니까?
프라이드 같은 데에서는 웨다처럼 \'지지 않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시합 시작하면 테이크다운 한번 하고 계속 그라운드에서 남자 끌어안고 5분이고 10분이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판정승을 거두죠. 그 지겨운 걸 보기 싫어서 복싱을 보는 겁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그런 모습 보면서 격투기에 실망한 사람들 많을 겁니다.
물론 \'맞지 않으려고 용쓰는 게 왜 욕을 먹느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말을 하면 맞는 거 알면서도 용감하게 나아가는 선수들에게 실례죠. 게다가 돈까지 그렇게 받고 프로의식이 없다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무조건 전진만 하는 게 전부라고 하는 거 아닙니다.
이상적인 아웃복서란 줄곧 도망가는 게 아니라 스피드와 동체시력을 살려서 상대 공격을 안 맞고 공격하는 겁니다.
이상적인 인파이터란 붙잡고 레슬링하는 게 아니라 상대 공격 막으면서 계속 연타 퍼붓는 타입이죠.
해튼도 인파이터가 아니고 웨다도 아웃복서 아닙니다.

웨다빠들은 무패 전적과 엄청난 파이트머니에 더 신경이 쏠려있는 거 같습니다.
물론 그런 화려한 것에 반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돈 적게 받고도 열심히 싸우는 선수들 무시하지 마십쇼.
당신들은 그런 선수들 언제 무시했냐 반문하겠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하십시오.
웨다가 돈이 안되는 시합을 왜 하겠냐고 옹호하는 것부터가 밑바닥에 복싱을 돈으로 계산하는 마음이 깔려있는 겁니다. 웨다 매니저나 프로모터가 할 말이지 그게 복싱팬이 할 말입니까?

파나마 같은 작은 나라에서 어떻게 두란같은 위대한 복서가 나왔을까요?
두란이 웨다처럼 싸우면 파나마 사람들이 열광할 리 있겠습니까?
두란이 웨다처럼 경쟁을 피하고 무패전적 가진다고 해서 미국에서 거들떠 봤을까요?
강함을 증명하려면 강한 선수를 이겨야 하는 겁니다.
웨다가 라이트급의 카스티요와 싸운 건 높게 평가합니다.
웰터급에서는 언급할 가치도 없습니다.
웨다는 웰터급 지존이 아니라 웰터급에서 돈을 제일 많이 받는 선수일 뿐입니다.
복싱을 좋아한다면 코토빠 되라는 게 아닙니다.

져도 다시 일어나고, 한대 맞아도 두대 되돌려주겠다는 그런 사람냄새 나는 복서들 무시하지 마십시오.
성형미인 같은 웨다의 복싱 보면서 침 헬렐레 흘리지 말고요.
그래도 웨다 같은 선수만이 눈에 들어온다면 차라리 드라마를 보시죠?
드라마에서의 신데렐라는 왕자님을 만나지만
복싱의 신데렐라는 발도미어 같이 발은 느려도 꺾이지 않는 의지를 갖고 있는 아저씨 같은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