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아마튜어소식]Suriya Prasathinphimai(태국국가대표) 도핑 테스트 양성반응으로 1년간 선수자격 정지</U>


  Suriya Prasathinphimai 수리야 프라사틴피마이  (모르겠다 성은 내 맘대로 읽었다.)

이 수리야란 녀석이 경력이 상당히 독특해.

2003년 말까지만 해도 얘가 무에타이 시합을 뛰는 낙무아이 였어.

라자담넌이나 S-1같은 거 말이야. 유튜브에 찾아보면 얘 무에타이 경기가 몇 개 나올거야.

S-1은 K-1의 동남아판 아류라고 보면 되는데 오히려 낮은 체급에서 선수들 수준은 당연히 K-1보다 더 높아.ㅡ ㅡ

캄보디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이런데 선수들이 주로 S-1에 참가한다는군...

근데 태국 같은 경우 이런 무에타이 경기 뛰는 것보다 국가대표 복서에 대한 대우나 존경심이 더 크다고 해.

태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킹스컵 국제복싱대회만 봐도 그렇고. 아시아아마복싱연맹 내에서 태국의 입지 역시 상당히 강력하지. 04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포상금으로만 국왕에게서 1억원을 받았을 정도니까.

근데 이 녀석이 04년 태국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해서 떡하니 국가대표가 되어서는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 2차예선까지 통과해서는 올림픽까지 나왔어.ㅡ.,ㅡ

여기서 끝났으면 그저 그런 운으로 남았을 텐데 놀라운 것은 이놈의 운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는 데 있어.ㅡ ㅡ

놀라운 것이 대진표가 어찌되다 보니 32강은 부전승을 탄데다가 16강에서는 아제르바이잔 선수랑 동점(19:19)이 나왔는데 손을 딱 한 번 더 내어서 얘가 이긴 걸로 채점이 되었어.ㅡ ㅡ;;

8강에서는 우크라이나 선수를 만났는데 24:22로 접전 끝에 겨우겨우 이겼고.

당시 강력한 우승후보로 카자흐스탄의 "게나디 골로프킨", 러시아의 "가이다르베크 가이다르베코프"가 꼽혔고 쿠바의 "요르다니스 데스파이네", 우즈베키스탄의 "쉐르조드 압둘라마노프"도 강자로 꼽혔지.

근데 이 수리야란 놈은 최약체중 하나로 꼽혔음에도 불구하고;; 저 네명을 준결승까지 한번도 만나지 않는 엄청난 운으로 준결승까지 진출해서 동메달을 땄다는 거지.

준결승에서는 뚜렷한 실력의 차이를 보이고는 가이다르베코프한테 24:12로 더블스코어로 깨졌어.

가이다르베코프가 전년도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였던 게나디 골로프킨을 꺾고 금메달을 딴 뒤에 은퇴했고.ㅡ ㅡ

하여간 운이 잔니 좋아서 복싱으로 전향한지 얼마 안 되어서 이 녀석이 아테네 올림픽 때 동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07년 말에 있었던 동남아시아경기대회(South-East Asian Games)에 출전해서 금을 따긴 했는데(출전선수자체가 얼마 안돼.ㅡ ㅡ)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이 나왔다는군...ㅡ ㅡ 스테로이드를 했다는 이야기지.

이번에 올림픽 아시아지역 1차예선에 다른 선수가 국대로 나왔더라고. 이상하다 싶었는데 이런 사건이 있었더군.

AIBA는 최종적으로 1년간 선수자격정지라는 강력한 처벌을 내렸다는군.

과거 비탈리 클리츠코도 96올림픽을 앞두고 이런 처벌을 받았던 적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

하여간 약물은 쀍

태국 같은 데 애들은 가난해서 약물 안 할 줄 알았는데 얘네도 약물하네...ㅡ ㅡ

좀 놀랐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