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격빠인 아는 녀석과 대화를 했는데 그 녀석 갑자기 마사토 최용수 얘기를 꺼내더군.

그래서 난 당시 최용수는 은퇴한지 오래됬고 체급도 차이가 많이 나고 무엇보다 복싱과 이종격투기는 완전히 다른 종목이기 때문에 몇개월 배운 최용수가 어찌할수 없는게 당연하다고 했다. 물론 마사토가 그쪽에서 잘 하는 녀석인것도 이유라면 이유이고!

근데 녀석이 마사토를 좀 띄워주고 싶어서 그런지 헛소리 좀 하길래 내가 말했지 "농구하던 선수를 갑자기 배구 연습 시켜서 배구 대회에 내보내면 잘 할거 같냐? 너희들은 어떻게 된게 너희 입장에서 다른 종목 깍아 내리는것을 서슴없이 하니?"

그러자 논리적으로 완전히 밀린 녀석이 하는말이 마사토가 복싱을 하면 잘할거랜다. 그 이유가 체력이 좋기 때문이란다.

하도 기가 막혀서 복싱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체급이든지 나이 수련 기간 등등을 설명해 주어서 이렇다 하니까 녀석이 고작 하는 말이 "아니 왜 초등학교 때 운동신경 좋고 체력 좋은 얘들은 축구든 농구든 뭘 해도 잘하니 않냐?" 이거다.

어이가 없어서 각 종목에는 거기에 맞는 특성이 있고 내가 다시 농구 얘기를 꺼내면서 알아듣게 쉽게 설명하니까 또 갑자기 딴 소리 하는게 "난 그냥 마사토가 잘 할것 같다고 말한거야! 꼭 챔피언이 된다는건 아니였어!"

아니 킥복싱 선수가 복싱을 해도 잘한다면서 복싱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도전과 훈련의 난이도등은 전혀 무시한체 당장 해도 소위 짱먹을수 있다 이런식으로 말하더니 계속 말을 돌리네!!! 순간 내가 좀 열이 받아서 계속 반박할 틈도 없이 몰아치니까 마지막으로 하는말!!

"근데 일본도 복싱이 인기가 있냐?"

크헉!!! 결국 이거였다. 격빠들의 수준이!!!!!!!!!!

그래서 내가 다시 일본과 세계 복싱 시장의 규모를 설명해주고 격투기 시장은 아직 복싱 따라올려면 멀었다고 열변을 토했지!!!

난 평소에 절대 격투기 깐적 없다. 왜냐고? 완전히 다른 종목이라서 복싱과 상관없는 다른 운동을 비난하거나 깔 필요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어제부터 격빠들에 대한 인식이 최악으로 나빠졌다.

격빠들의 보는 수준도 그렇거니와 지네 멋대로 함부로 복싱을 깔아뭉길려고 들고 특히나 복싱을 복싱의 기준으로 평가하는게 아나라 격투기의 기준으로 평가하면서 헛소리 해대는 모습을 보고서 아주 치를 떨었다.

격빠들이여! 니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이종격투기 좋아하고 싶으면 마음껏 좋아해라! 하지만 말이다 함부로 복싱이 어쩌구 논하지 마라! 그게 다 니놈들이 복싱에 가지고 있는 무한한 열등감 & 정통성 부족이라는것을 잘 알고 있으니 말이다! 알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