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0년 전에 프로라이센스 땄고 킥복싱은 신인왕하고 아마 몇전 더하고 접었는데

킥 한글자 차이지만 완전히 다른 운동임

기본 정신이 다름

복싱은 안맞고 때리려는 목적의 운동이라 기술적으로 엄청 정교하고 솔직히 말해서 내가 보기에 20살 넘어서 복싱 배워 선수를 하겠다? 이거 거의 부질없는 짓임

빠따가 세다고 되는것도 아님
체고 복싱부 출신 애들 아예 맞출수가 없고 가드 뚫을 수가 없음

솔직히 손발 머리 다리 팔꿈치 무릎까지
인간이 타격으로 쓸 수 있는 많은 부위중에 오직 두 손만 쓴다는 점에서 싸움이나 실전성과는 거리가 멀고
복싱 특유의 거리 싸움 역시 오직 복싱이라는 틀 안에서만 유효하므로

오랜역사를 가지고 발전해 온 전문화 된 스포츠라고 보는게 옳음

반면 킥복싱은 훨씬 무식하지만 스포츠라기보다 무술 무도에 가까운 운동임
기본정신이 안맞거나 피하고 때린다가 아니라
덜아프게 맞고 더 세게 때린다가 기본 정신임 특히 무에타이

킥이나 클린치 상황에서의 니킥은 전부 회피한다는게 사실상 불가능하고 걍 별수없이 쳐맞아야 해서
제대로 운동하려면 존나 맞을각오로 때리고 맞는거 자체를 즐겨야 할 수 있음

누가 왜 킥복싱 안하고 복싱하냐길래 써봄

개인적으로 취미로는 복싱이 낫고

젊은 혈기에 쳐맞고 때리는 남자의 운동, 무술이 하고 싶다면 킥복싱이 나음
복싱은 실력차 많이 나면 한대도 못때리고 나만 쳐맞아야댐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