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퀴아오는 길이가 짧은 한계로 인해서 

상대가 무한 백스텝 밟으면 펀치를 넣지못하고 고전하는 경향이 있음.

역대 파퀴아오를 공략한 애들중 특징이

마르케즈(백스텝 카운터가 특기),

메이웨더(대놓고 백스텝 카운터만 갖고옴),

알지에리(6번 다운 당해놓고 무한 백스텝으로 판정 감),

키스서먼(서먼이 백스텝 밟을때마다 못따라갔음)

싹 다 카운터잡이임

그리고 파퀴아오 상대가 션 스트릭랜드랑 약 몇주전에 스파링한 거 봤는데

진짜 복서처럼 치고 복서처럼 움직여서 저 속도랑 길이를 파퀴아오가 어떻게 따라가지 싶었음

2.

총 경기 3라운드

이거보고 확신함. 무조건 판정가겠구나 싶었음.

올림픽 복싱에서 ko가 잘 안나오는 이유가 경기가 3라운드밖에 안되서 그럼.

양쪽 상대 모두가 팔팔해서 빠른 기동력으로 

프로복싱처럼 큰 펀치를 잘 허용하지 않는데다가

데미지도 쌓일 새 없이 경기가 후딱 끝나버림.

근데 장신의 젊은 복서가 3라운드를 뛴다?

존나 먼 거리에서 자기가 원하는 모든걸 하고 모든 펀치를 파워펀치로 던질 수 있는 시간임.

12라운드처럼 경기운영할 필요가 없고 체력 분배할 필요도 없고 3라운드동안 하고싶은거 다 할 수 있는 시간임.

라운드 수라도 길었으면 파퀴아오가 수싸움하면서 체력분배하고 전략적이게 싸울 수도 있었는데

그런게 불가능하고 완력과 타고난 피지컬로만 싸워야했던 경기였음.

3.

파퀴아오 너무 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