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링하고 내려왔는데, 머리가 아프고 매스껍고 집에 가서도
두통 있으면 100% 뇌손상 온거다.
가벼운 뇌진탕 증상 자체라도 뇌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이게 뇌손상 아니라고 하는 놈들은 이미 지 머리에 뇌손상이 와서
판단능력이 저하된 경우라서 그런다.
결국, 복싱 스파링은 뇌손상을 필연적으로 동반한다.
만약 이런 뇌손상을 주기적으로 계속 받는다면, 나중에 나이 먹고
뇌에 나쁜 영향을 줄거라는 것은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
특히, 자신의 업무 자체가 두뇌를 많이 써야 하는 직업이라면
가벼운 뇌손상이라도 반드시 피해야 한다.

1. 프로복서 등 선수준비
내가 프로복서를 준비하거나 복싱을 기반으로 해서 mma등
선수로 나아가려는 사람이면, 어쩔 수 없이 풀 스파링은 필수라고
본다. 이런 사람들은 나중에 머리 쓰고 사고능력을
요하는 직업을 갖을 일도 없을거라고 본다.
스스로 뇌를 혹사시켜야 복싱 실력이 늘 수 밖에 없고 단순
스파링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마인드로 가야하기에 풀스파링
주기적으로 해야할거다. 그냥 뇌손상을 감수해야 한다.


2. 취미로 복싱
내가 왜 복싱을 하는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
사실 복싱 자체는 칼로리 소비가 굉장히 높아서 건강에 이로운
격기임은 분명하다.
딱 30초씩만 쉰다고 가정했을때, 줄넘기 3R- 쉐도우3R- 샌드백3R
- 코치가 정성껏 잡아주는 미트 3R
이렇게 12라운드 진행하면 이미 온몸에 땀범이고 뒈질거다.
이렇게만 진행해도 얼추 50분 다 되고,
일반인 직장인 중에 사실 이정도 운동량 제대로 소화하는 사람도
별로 없다.
사실, 스파링을 굳이 안해도 운동량은 차고 넘친다는건데
그래도 동기부여를 위해 스파링을 한다고해도
승패의 개념을 완전히 잊어야 하고
보호장구 완전히 다 착용한 상태에서 50%이하 강도로만 쳐야한다.

그리고 반드시 지도자 입회하에 지도자가 눈썰미 있게 잘봐야
하는게 라이트 스파링이라고 해도 순간 풀로 바뀔때가 있다.
특히 훅 같은 경우, 이미 풀강도로 연타를 맞아버리면 아무리
헤드기어에 16온즈라고 할지언정, 뇌손상은 와버린다.
실력좋은 지도자는 주먹에 강도가 실리고 있다는걸 타격 전에
캐치해내고 '스톱'이라고 외쳐서 중단시키고, 흥분 가라앉힐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카리스마와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거 없이 회원 상호간에 암묵적 동의로 풀스파링 하는 곳이나
관장이 나서서 풀 스파링 조장하는 체육관이 있다면....

내가 1번 케이스 경우라면 잘 찾아간 것이 맞는데,
2번 케이스라면 당장 환불하고 나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