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복싱 10년 넘게 했음. 

대회도 많이 우승하고 프테도 통과함.

스파링 천번 훌쩍 넘게 한거 같음. 사실 헤아릴수가 없음.

첵관에 프로선수들 이랑 해도 비교적 잘 버팀. 그래서 선수들도 나한텐 안봐주고 함.

일반 관원들 보통 고인물에 체급 나보다 훨씬 많이 나가는 사람들이랑 스파링 하는데 상대방 요청으로 거의 매쓰 수준으로 함.

근데 나이 많은 아재 하나 있는데 나름 고인물임. 이분은 힘조절 못함. 그래서 관원들은 아무도 상대하려고 안함. 가끔 관장님이나 코치들이 상대해 주는데 그때도 풀파워임. 그래도 관장님이나 코치들 살살 받아줌.

근데 나한테도 스파링 하자고 하기 시작함. 시작전 살살 합시다 하면서 역시나 풀파워로 맞고 죽어라 펀치 날림.

나는 상대방이 세게 나오면 코치들처럼 받아주는 사람이 아님.

바로 플파워로 응대해서 여러번 다운시킴. 너무 쎄게 한다고 계속 투덜투덜 거림.

그리고 볼때마다 위 과정의 반복임. 항상 살살하자고 설레발 치지만 역시 풀파워. 그럼 나도 풀파워. 맨날 다운됨. 또 궁시렁.

진짜 본인이 세게 하는지 모르냐? 설마? 

우리 첵관 모든 사람이 다 아는데?

미스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