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친구로 잘 지냈음 준영이는 크게 욕심부리는 스타일 아닌데 정경이는 그런 준영이가 답답함 연주자로 성공하길 바랬음 (친구로서)진짜 성공함 근데 그 성공을 목격한 순간에 준영이가 나랑 다른세계로 갔다는걸 느낌

<정경이는 어렸을때는 연주에 탁월한 재능이 있었지만, 생일날 엄마 죽은 이후부터는 자기 실력을 100퍼 발휘하지 못하고 평범한 연주자로 남음 >> 개인적으로 이게 포인트인듯 막상 가진 재능을 다 펼치는 친구와 내가 다르다는 생각에서 오는 열등감

정경이는 준영이가 엄마의 재단후원금으로 피아노를 치면서 자신에게 미안함+부채감을 갖고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 그 사실때문에 준영이가 자기를 좋아하면서도 다가오지 않는다는 사실도 인지하고 있었을듯

다른세계로 가버린거같은 준영이가 여전히 내 친구고 나랑 같은세계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건 준영이의 마음밖에 없음 정경이는 준영이를 흔들어서 준영이가 여전히 어디 가지 않고 자기 옆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위안받고 싶었음

사실 준영이는 정경이한테 지금도 좋은 친구고 다정한 사람임 . 마음 깊숙히 준영이가 나랑 같은류 라고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정경이도 알고 있었지만 ,굳이 파헤치진않았던 준영이가 나를 좋아하는 감정을 확인하는 방법이 젤 빠름 실제로 확인했다고 생각했고, 흔들면서 아 준영이는 날 떠나지 못하겠구나 확인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누구보다 준영이를 잘 아는건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했는데 자기가 아닌 누군가와 음악을 공유하고 , 정경이가 믿고있던 오로지 나를 향했던 마음까지 다른사람과 함께 하는걸 목격하게 됨

짜증남 안그래도 이제 아예 다른세상 사람 된거같아서 서운하고 짜증나는데 감정적으로도 멀어지는거같음 한번 더 흔들어 봄 . 근데 반응이 예전같지 않음 정말로 변했다는게 실감 남
딱 이상태같음 ㅋㅋㅋ

ㅊㅊ ㄷ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