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증국이가 올린 글 보고 한참을 울었다. 그때 마침 밖에서 바람쐬던 중인데 글을 보자마자 엄청 울었어. 나보고 감성충이라고 해도 좋아 진짜 뒤늦은 사춘기때문에 너무 힘들어하는데 진짜 증국이 글 보고 완전 터져서 펑펑울었어. 지금도 그래... 증구긔글 보면 또 울것 같아. 겁난다. 애들 좋아하면서 너무 힘이들어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열심히 하고 있기는 한건지 모르겠어. 아니다 싶음 빨리 길을 바꿔야 할텐데 걱정이 매우 크다. 내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어. 애들은 좋은데 왜 내인생이 바로서지 못하는 기분일까... 다시 몇년전의 지옥속에 빠진 나같은 생각이 들어. 사실 어제 새벽에 내가 감성충같은 글 올려서 아이피 보고 알아보는 갤련들도 있을거야. 미안해 갤련들 진짜 짤로 행복해도 모자른 갤을 내가 오염시켜서..

하루종일 내가 쓰레기같다고 생각이 든다. 엄마는 내가 그런 생각하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제 30대인데 내가 해놓은게 제대로 없고, 아직도 부모님한테 돈타서 쓰고 내가 인간구실을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쓰레기같았어. 엄마가 내가 그런 소리 하는거 듣고 그러지 말래.

엄마가 울었어. 내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사람들에게 부정적으로 대하는걸 이제야 안다고 갑갑한 마음을 토로하며 울었는데 엄마가 그걸 깨달아낸 너가 머단하다고 엄청 울었어. 울 엄마 마음이 강하신 분이라 웬만한 일 아님 안우는데 내 앞에서 그렇게 우는거 첨 봣는데 엄청 울더라. 엄마가 우는 모습을 보기 싫었는데 엄마 아침부터 울게만들어서 미안햇어. 엄마한테도 누구에게도 요새 내 이야기 하기 싫어서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었고 더불어 홧병 비슷하게 와서 힘들던 참이었어. 엄마가 우는 모습 보니까 짠햇어. 이제 부정적으로 말하기 싫고 잘 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직까지 내가 참 못나서 쓰레기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

갤련들아 그냥 하소연좀 했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