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이야기를 꺼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스케쥴을 진행하기 전 꼭 이야기를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가장 많은 걱정을 하셨을 아미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년전 충수염으로 병원에 입원했을때 방탄소년단의 첫 연말무대를 병원에서 봤습니다 데뷔 이후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실시간 생방송을 본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일 겁니다 앞으론 절대 그런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속으로 다짐하고 다짐했습니다

이틀 전 콘서트 제가 올라가겠다고 했습니다 정말 괜찮다고 할수 있다고 많은 분들께 죄송하고 올라가지 못한다면 제가 제 자신에게 많은 실망을 할거 같아 올라가겠다고 했습니다 
결국 주위 모든 사람들이 안된다고 하셔서 결국 무대에 못 올라 갔고 그 결과 많은 분들께 이렇게 상처를 드린것같아 너무 슬펐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정밀검사를 받았습니다 아무 이상이 없고 정상적으로 스케쥴을 진행할수 있다는걸 보여 드리기 위해 더 많은 검사를 하자고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결과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을때 정말 나 괜찮으니 이상이 없으니 스케쥴 진행하겠다 했습니다 병실에 누워 '우리'를 지켜 보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알기에 제 의지로 하겠다 한겁니다

사실 너무 슬프고 제가 제 자신에게 분합니다 누군가에게 걱정을 끼쳐드린다는게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지 충분히 알기 때문입니다. 누구를 원망하지도 누구를 탓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오롯이 저의 문제이기에 그냥 누구보다 제 자신에게 화가 많이 났습니다.
항상 버릇처럼 더 좋은 음악 더 좋은 무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해 많이 속상했습니다.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속상하고 화가 나면서도 또 한번 축복 받은 사람이라는걸 느낍니다. 
많은 사람들이 많은 걱정을 해주시고 또 이렇게 많은 사랑을 주시는게 과분할 정도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축복 받은 사람이 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아미



From DC W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