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김기태 피디(이하 김 피디)가 와인딩을 통하여 차를 살펴봄에 대한 필요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정도의 강도 높은 주행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떠한 차든지 간에 타이어가 견딜 수 있는 그립 한계 내에서 이루어지는 주행은 어느 차나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그 차의 특성을 알기 위해서는 한계를 넘어서는 빠른 주행이 불
가피하다. 도로노면이 빙판처럼 좋다면 어떠한 차든지 좋은 승차감을 보이겠지만, 나쁜 노면으로 갈수록 승차감의 차이를

인지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김 피디의 와인딩 리뷰는 이러한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또한 외국의 유명한 자동차 프로그램인 \'fifth gear\', \'best motoring\' 등도 산길이나 서킷에서 극한의 주행을 통하여 차를 리뷰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보다 점점 체계적인 리뷰를 보이고 있음에도 여전히 아쉬운 점은 차의 특성을 주관적인 표현으로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불안하다, 만족스러운 가속력, 브레이크 응답성이 좋다, 엔진사운드가 좋다, 핸들링이 의도한 대로 반응한다, 브레이크가 밀린다, 안정감있다\' 등의 언급에서 그러한 이유에 대한 설명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가령

브레이크가 밀리는 느낌이라면 동일한 속도에서 다른 차와의 제동거리를 비교해보거나 잦은 브레이킹 후의 제동거리를 재면서 언급하면 더욱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현대차의 서스펜션이 편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은 대우차의 서스펜션이 더욱 편할 수 있는 것을 보면 이러한 표현은 어느정도 객관적인 비교나 실험을 통하여 뒷받침이 되었을 때 더욱 설득

력이 있을 것이다. \'Fifth gear\'에서도 동일한 구간을 비교하는 차와 겹치는 영상이나 랩타임 측정을 통하여 빠르기를 비교하거나 제동거리 실험 등을 통하여 높은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좋은 예라 할 것이다. 

 또한 리뷰에 감정적인 표현을 좀더 줄였으면 좋겠다. 제네시스 쿠페 리뷰 중 VDC가 자주 개입하여 문제라고 말하면서 현대 연구진이 제대로 이 프로그램을 설계하지 않았거나 한국 드라이버의 운전실력을 무시한게 아니냐고 항의한다. 하지만 VDC off 상태에서는 개입이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이러한 현대차 세팅에 대한 항의는 불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운전실력의 무시 등의 언급은 굳이 할 필요가 없어보인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차를 팔아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사람

들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세팅으로 차를 출고하는 것이 당연한 생리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제네시스 쿠페 오너들이 VDC off 상태에서 나타나는 오버스티어에 대한 공포감으로 VDC off상태로는 잘 다니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김 피디가 진정 차 세팅에 대한 불만이 있다면 자신이 생각하는 세팅에 대한 언급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았나 싶다.

 김 피디의 취향이 외제차에 편중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실제 서킷에서 랩타임을 측정해보면 순정 상태에서 국산차나 외제차나 제원에 비례하는 기록이 나오는 편이다. 자동차를 모는 느낌 등의 품질 완성도와는 별개로 빨리 달리는 성능 면에서
국산차가 외제차에 비해 딱히 성능의 열세를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피디는 품질과 성능을 혼돈케 하는 리뷰를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 G37쿠페와 제네시스 쿠페를 동일한 조건에서 비교평가해보지도 않은채 자신의 주행 기억에 의존하여 G37이 더 뛰어나다는 비교를 하는 것은 앞서 언급한 객관적인 비교의 측면에서 보았을때 아쉬울 따름이며 다소 외제차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점에서 편파적인 결론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아직 제네시스 쿠페가 G37과 비교하여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엄연한 가격차이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 않은가 한다. 타 리뷰를 보면 가격 대비라는 점을 고려하기 때문에 품질 감성이 떨어진다 할지라도 더욱 높은 점수를 주는 경우도 빈번하게 보인다. 다시 말해, 그 상품의 가격 대비 가치 평가가 미약하지 않나 생각한다. 가령 외국에서 극찬받는 마쯔다 미아타 로드스터는 극한의 성능을 보이지는 않지만 적절한 가격에 많은 사람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무난한 세팅의 스포츠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을 떠올릴 수 있다. 

 앞에서 논의한 것을 수용한다면 좀더 수준높은 자동차 문화 형성, 성숙한 시장 형성에 따른 기업의 완성도 높은 자동차의 개발 촉진 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것은 예전에 비해 사람들의 자동차 선택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김 피디의 입지를 고려할 때 요구될만한 것이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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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레이싱 선수가 봐도 편파성이 들어나는건 당연하지 일반인이 봐도 느껴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그래 횽아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