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버지를 볼떄마다 내가 너무 비루해진다 . 돈 십원짜리 없는 상태에서 자수성가해서 자식들에게 부담안줄정도로 살아오신점...

모든 것을 만능으로 처리하시는 아버지를 보면 난 뭐하는 인간인가 생각이들어 .

아버지가 집에 돈이없어서 공부를 못했다는데 보통의 사람이었다면 변명으로 들렸겠지만 아버지는 신뢰가 가 ... 집안만 좋았다면

엄청난 인물이 됐을거 같아 . 성공하는 사람의 표본을 보고있자면 내 아버지와 너무 닮아있어 . 어딜가서나 인정받고 인재였다고 하더군 .

허풍이 있으신 분은 아니니 오해는 말아줘 . 그분의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젊은시절에 골프장에서 일을 하셨대  엄청 성실해서 골프장 배급쪽으로

진급할 기회가 있었는데 부장시끼가 지랑 일해야된다면서 끝까지 막았다고 하더라구 . ㅎㅎ 그래서 아버지가 그 이후로 열심히 안했대

부장도 사람인지라 미안했는지 아버지보고 골프장을 개인연습장으로 써라고 했데  프로골프선수가 되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대 ..

운동신경도 좋았나봐 . 없이 살았는데 저번에 골프하는거 보니까..뭐 준프로수준이더라구 뭐 ,, 그때 기회를 잡았다면 최경주가 됐을지 누가알어 .

아무튼 그렇게 5일을 고민했대 .. 근데 집에 홀어머니가 계시고 본인이 돈을 안벌면 할매가 생활이 불가능 했다더군 그래서 결국 포기하고 일했다더라 .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배운게 없으니 동네에 있는 공장에 갔데 가서도 적응 잘하고 반장까지 하시고 그때가 내가 3살정도고 내 동생 태어났고 뭐 그정도

인데 도저히 그 월급으로는 우리형제 공부시키는게 힘들었대 그래서 나왔지 .. 수산시장가서 무턱대고 아지매 일 도와주면서 회써는 기술 배우고 그렇게

길거리에서 전어팔다가 상가 얻어서 장사시작했지 .. 그대당시에는 집도 없어서 동네 외삼촌 집에서 얹혀살았지(현재는 인연끊은 상태 .. 아버지가 젊었을

때 외삼촌 덤프트럭 사줬거든 근데 그 돈 문제도 그렇고 외삼촌 태도가 불량해서 연을 거의 끊은상태) 아무튼 각설하고 그렇게 지금 내가 배떼기가 불렀다

는 소리야 . 많이 잘살지는 않지만 부모가 짐이 안된다는 그 사실하나만으로 나는 엄청난 행운아인거지 . 내인생 내가 살아가면 되니까 .

그런데 정말 가난하게 한맺힌 생활을 한 사람과 배떼기 불러서 아무 고통없이 살아온 사람은 정말 다른거 같아 . 부자 3대 못간다는 말이있지? ...

내가 딱 그렇게 한심한 놈이야 ... 군대를 갔다오면 현실적으로 바뀔까? 세상을 보는 눈을 좀 떴으면 좋겠어 아직도 난 내가 판단하기에 유아적인 인간

에 불과하지 않은거 같아 . 난 그래도 행복한 사람이겠지? 적어도 부모님을 한심하게 보지 않아도 되니까...

차이야기 : 아버지가 군대갔다오면 싼타페타래 . . .  군대는 곧 가 . 월드컵은 보고 가야지 ! 그래도 나 완전 개막장은 아니라긔 사고안치고 스무스하게

살아왔다긔 ...... 앞으로도 스무스할지는 모르겠지만 . 다읽었다면 감사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