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군 전역하고 바로 회사 입사해서

진짜 온갖 궃은 일 다했었는데 그래도 그땐 뭣도모르니 일이 재밌었는데

하나하나 일 특성 알아가고 본질 알아가니깐 내 일에 대한 회의가 들었었다.

1년전만 해도 진짜 왜 사나 싶었음, 가지고 있는거라곤 달랑 600cc짜리 바이크 한대랑 마티즈랑 출퇴근할때 입는 정장 한벌

여자친구도 없어서 맨날 휴일때 집에서 뒹굴거리고 그렇다고 돈을 많이 받느냐 그것도 아니지 한달 월급 70% 집에 주고 나머지 적금 붓고 하면
남는게 없ㅋ엉ㅋ

휴무날 친구들한테 연락하면 학교에 있네 오늘 무슨 과에서 술먹네 이지랄 떨고 만나주지도 않고

하루하루가 고역이었음, 쉬는 날에도 항상 회사 메일 열어봐서 확인하고 전화오고

시밤 그러다가 두달전부터 즐거워짐 ㅋㅋ 생각하지도 못한 여자친구도 생기고 큰맘먹고 차도 바꾸고

회사에서도 슬슬 나를 인정하려는 분위기임...얼마전에 승진도 하고 말야. 박봉이긴 하지만 승진하니깐 대우가 좀 달라지네

여자친구랑 소소하게 여행도 다니고 아 요즘은 매우 행복함...차도 가스차에 경차니까 여자친구랑 어딜 가도 부담이 없어 ㅎㅎㅎ


님들 희망을 갖고 긍정적으로 살면 행복이 옴니다...물론 상위 1%들한테는 또이또이겠지만 자기만 만족하면 되는거 아니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