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군인이라함은 준장(★)급 이상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그게 굉장히 되기 힘듭니다.  어느 정도 힘든지, 그러므로 왜 서울대에 가야 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육군은 일단 특성상 산지에 많이 분포해 있으며, 가장 많은 병력수를 요구합니다.  그래서 항상 병사를 포함해서 간부에 이르기까지 일손이 모자랍니다.  장교가 비록 출퇴근이지만 아침 일찍 출근하여 10시 이후까지의 야근이 일쑤이며, 잠 안자는 시간에는 모두 일을 합니다.  안 그러면 진급이 안되니까요.  육사출신으로 장교로 임관하면 최전방으로 가야하고, 후방으로 가더라도 그곳에서 2년 정도 있으면 (길어도 3년입니다.  후방에 4년 있겠다면 진급을 포기하며 그로써 군인 그만두겠다는 뜻임) 진급에 대한 압박때문에 다시 최전방으로 자신이 지원해서 갑니다.  후방에서 편하게 쉬면서 군생활하면 진급을 안시켜줍니다.  진급이 왜 중요하냐면, 일반 회사원이 그렇듯 군인도 정해진 나이까지 진급을 하지 못하면 전역을 해야 합니다.  잘리는 겁니다.  군대 계급 아시겠지만, 소위-중위-대위 /// 소령-중령-대령 /// 준장(★)-소장(★★)-중장(★★★)-대장(★★★★) 입니다.  대령이 사관학교 한 기수에 한명 나옵니다.  자리가 없을 때에는 두 기수에 한명 나오기도 합니다.  소령까지는 별 사고 안치면 갑니다.  중령부터가 문제라고 합니다.  중령 진급에 실패하면 30후반의 나이에 전역해야 합니다.  중령이 되었다고 해도 대령이 되기가 힘듭니다.  대령 진급에 실패해서 전역을 하게 되면, 40대 중반의 나이입니다.  군 생활하느라 딱히 할 줄 아는건 없고 해서, 보통 택시기사나 버스기사를 많이 한다고 들었습니다.  모아둔 돈으로 자영업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물론 작은 회사에 취직하기도 합니다.  진급을 위해서 처자식 문화생활 및 교육을 일부 또는 전부를 포기해 가면서까지 최전방을 전전하며 군생활 했는데, 진급에 실패하여 전역해버리게 되면 남는것이 없습니다.  서울대에 가서 고시 실패하고 일반 기업체에 취직을 해서 그 나이에 정리해고가 되었다고 해도 그때까지 대도시에서의 문화생활 및 교육수준만큼은 누렸을겁니다.  열심히해서 진급을 하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사관학교 출신들이 모두 다 오랫동안 군생활을 할수 있는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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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저러고 살았는데

40대 중반에 한 기수 한명빼놓고 전부 전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