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 택시라 ..25년 택시했는데 ...

아직도기억나네 포니엑셀 택시 .. 주황색

유치원다니는데 선생님이 그러는거야 아버지 머하시니 ... 택시하는데요 ..

물론 엄마는 그냥 회사다니라 시켰는데 ... 그당시만해도 운전을 하는게 대단한걸로 착각

그이후에 스텔라로 하더라고 ... 짐 생각해도 그 스텔라.. 방지턱넘을떄도 요즘차들처럼 스므스한맛은 전혀없고 ..

친구가 그러는거야 그놈집차가 엘란트라였는데 ... 아빠차 머냐물어봐서 걍 궁시렁됬지 ...그때만해도 챙피

니네아빠차 스텔라잔어 ... 순진한넘 ..영업용이지 ... 걍 어 ..스텔라 했지 ..

그해초 ... 울아버지는 개인택시를 받는다는 기분 ... 쏘나타2와 프린스를 고민했었지 ... 근데 프린스를 더 마음에 두고있어음

그해초 ..거의 100% 라는게 확신이있었지만 ... 일을 하면말미 걍 있는돈으로 스페어 내고 띵까띵까했지

엄마도 별타치도없었고 ... 근데 어느날 아버지가 사고가 낫다네 ... 오토바이를친거지 .. 인명사고

그당시 크게 다친거같지도않고 ... 짐생각해도 어떻게해든 회사와 경찰이 개입을안하고 돈으로 해결했어야하는데 ..그게 어려웠나봐

결국 10년 무사고경력 ... 7년 - 되고 ... 3년부터 다시시작

그날 울집은 초상집 분위기였고 ... 누나랑 방도 같이쓰는 5층짜리 아파트 구닥다리살고있었는데 엄마는 울고있고

아버지는 걍 누워서 천장만 보고있고 어린맘에 왠지모를 허탈감이..

그때부터 고2때까지 내방없이 산거같에 책상도없었고 컴퓨터도없었고 용돈도 제대로못받고

뭐 2002년 드디어 개인택시를 받았지 ... 그해 첨 출시된 뉴그랜져xg 개인택시로 뽑았지 ..

그날 고수동굴로 나들이가는데 ... 정말 편하더군 ... 새차냄새에 ... 내가또 조수석타고갔는데 겁나잘나감 ...한여름인데도 냉장고

어딜가든 주차한방에하는 아버지 ... 그 좁은 시장골목 평행주차 망설임없이 한방에 집어넣는 아버지..

근데 울집이 이사를하게된거지 24평짜리 고층아파트 ... 가니깐 ㅎㄷㄷ 대궐같은 거실에

내방에 ... 엘리베이터에 ... 학교에선 집생각뿐 ...

그러나 그건 다 빛이었음 .. 결국 2년만에 상황이 어려워지자 집팔고 월 40만원에 육박하는 24평짜리 아파트에 들어갔고

거기 3년살다가 쫄딱망하고 개인택시팔고 다해먹고 .. 임대아파트 들어옴 ... 그 이름도유명한 휴먼시아

지금은 어떻게 내가 가장이되버렸는데 ...아버지는 벌써 상노인 노릇하고 ... 야간 6시간 영업용하는것도 하면말미하고

근데 결혼해서 여자한테 다같이 살자고하면 살까 ..?? 내 이기적인발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