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은 이렇습니다.                

저는 현재 군인이구요, 5월 30일 전역예정입니다.                
아버지께서 준중형 차를 한대 사주시기로 했는데 아버지랑 현대랑 대우영업소를                 
가보고 현대 i30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저는 그때 i30에 맘이 가있었는데                
영업소 몇번 더 가보고, 시승해보고 결정하려고 일단 그렇게 맘을 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버지랑 가족들이 다 라세티로 생각을 해서 저도 그렇게 결정을하고 아버지                
께서 제 전역일에 맞춰서 10만원 계약금을 걸고 가계약을 하셨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인데요. 글쎄요 제가 잘 몰라서일까요. 제가 알기로는 계약을                
한 상태에서도 맘이 변하면 얼마든지 해약 가능하고, 다른차를 사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버지께 많이 생각을 해봤는데 I30가 맘이 드는거 같다고 조심스레                
말씀 드렸습니다. 근데 아버지가 엄청 화를 내시는 겁니다. 저 중학교때 이후로 아니                
생전 처음입니다. 아버지가 엄청 화를 내시면서 인생을 왜 그런식으로 사냐며, 그런식                
으로 살면 안되고, 그런식으로 하면 차 못산다며 막 하시는 겁니다. 뭐랄까요...                
정말 막막했습니다. 내가 뭐 크게 잘못했나 싶기도 하고, 아버지께서 어머니한테                
전화를 하셔서 또 막 화를 내시고, 어머니는 얘가 철이 없다면서 전화를 끊으시더니                
더 화를 내시는 겁니다. 순간 저는 제가 자식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처음으로 부모님의                
그런 모습을 봤습니다. 현대는 전자제품도 안사신다면서 어머니가 한수 더 뜨시는 겁니다.                
제가 현대차도 좋게 나오고 한다고 말씀드리니 어머니는 차라리 차 사지 말라면서, 차 계약                
해지하는 사람들은 다 그런식의 인생을 사는 죄송합니다(호루xx)들이라며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하도 답답한 맘에 누나들한테 전화를 했는데 누나들도 마찬가지로 다 끝난일을                 
가지고 왜이러냐면서...후...뭐가 뭔지 잘 모르겠네요..제가 뭔가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 차가 원래 계약해지 하면 안되는 건가요..                
일단 이글에 답글을 남겨주시면 읽어보고 제가 잘못 한거면 제가 생각을 고쳐야지요                
제가 크게 잘못한게 아니라면 여기 댓글을 어머니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주위에 아는 사람한데 한번 물어보시라고 해도 막무가네시고...제가 잘못알고있는건가요??                
차는 5월말에 나오는걸로 계약되있고, 10만원 계약금 걸어놓으셨다고 합니다. 그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