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자방은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던 훈훈한 게시판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현대, 기아차에 대한 비난이 중심을 이루고 캠리를 필두로

일본차에 대한 찬양글이 압도적인 추천을 받기 시작하는데  그 계기가 되는 사건이 

YF쏘나타가 구형 모델보다 최고 200만원을 인상하면서 출시된 후 부터 입니다.

그러면 과연 YF쏘나타의 국내가격은 자방의 주류인 현까님들의 주장대로

내수 소비자를 등쳐먹고 있는 것일까요? 이것에 대해서 집중분석을 하고자 합니다.

비교의 대상은 전세계에서 자동차를 가장 싸게 팔고있는 북미시장....

그 중에서도 싸게 팔고 있는 미국과 여러가지 측면에서 비교,분석을 해보겠습니다. 

↑ YF소나타2.4 모델의 견적서입니다.

취득세, 등록세까지 포함하여 3,624만원이 들어갑니다.

어떻습니까?  현대 ㅆㅂ라는 욕이나오고  열이 받습니까? 

이제부터 현대차가 내수고객을 얼마나 차별하고 있는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본격적인 비교에 앞서 자동차와 관련된 세금을 알아보며 국내의 자동차 구매자들이

얼마나 국가에 기여하는 애국자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애국자 = 국가에 세금을 많이 내는 국민 ㅋㅋ )

한국에서 자동차에 부과되는 세금은 단계별로 아래와 같습니다. 

① 구입단계:

특별소비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cf.수입차의 경우 관세 추가)
② 등록단계:

취득세, 등록세, 공채
③ 보유단계:

자동차세, 자동차교육세
④ 운행단계:

교통세, 교육세, 주행세, 유류 부가가치세

메이커의 자동차 가격표는  특별 소비세와 교육세, 부가세를 이미 포함하고 있으며

등록이전에도 소비자는 알게 모르게 상당 액수의 세금을 이미 내게 되는 셈입니다.

예를 들면 \'쏘나타 F24 GDi 최고급형\' 트림의 소비자가인 2,992만원에는

24.3% 이르는 세금이 이미 포함되어져 판매가 되고있습니다.

자동차세금에 대한 자세한 부분은 아래 블로그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http://blog.naver.com/smkim0514/60011443227

다음은 미국의 자동차관련 세금을 알아보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정리하면

\'구입단계\'에서 미국 자동차 가격은 세금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가격이고

\'등록단계\'에서 각 주정부에 따라 일정비율의 Sales Tax를 내면 됩니다.

반면에 한국은

\'구입단계\'에서 이미 24.3%의 세금이 포함되어진 상태로 알게 모르게 구입하고

\'등록단계\'에서도 여기에 추가로 공채매입을 비롯하여 등록세,취득세를 납부합니다.

이후의 \'보유단계\'와 \'운행단계\'에 있어서도 미국인보다 훨씬 많은 세금을 납부합니다.

이상으로 미국인에 비하여 한국인은 상당히 애국자 라는것을 알수있었습니다.

애국자라고 하는데 기분이 썩 좋지는 않군요. ㅋㅋㅋㅋㅋ

유명한 에드먼드닷컴 http://www.edmunds.com 온라인 차량견적서 입니다.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YF쏘나타2.4 풀옵션입니다. (Limited + 네비,AV팩키지)

온라인 견적을 하면 우측의 TMV란에서 \'할인가\'가 제시되는데

출시 초기라서 그런지 MSRP와 같은 가격으로 나와있네요.

\'MSRP\'는 한국말로 의미를 풀이해보면 \'메이커 권장판매가격\'으로 이해할수있고

\'Invoice\'는 딜러가 차량을 받아오는 \'도매가격\'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거래는 \'MSRP\'와 \'Invoice\' 사이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자동차 가격은 철저하게 수요와 공급의 시장원리에 따라서 결정되고 있으므로

예외적으로 인기차종이나 신모델은 MSRP에 웃돈이 더 얹어서 거래되기도 하고 

비인기 차종이나 재고차의 경우는 Invoice 가격보다도 낮은 가격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몇년전만해도 도요타나 혼다의 간판 모델인 캠리나 어코드, 시빅등은

신모델이 출시된 해에는 MSRP에 웃돈을 주고 구입해야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현대, 기아차의 경우에는 2010년형 NF쏘나타나 구형투싼의 경우 Invoice 보다도 훨씬

낮은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며 기아의 오피러스 (현지명 아만티) 같은 비인기 차량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invoice 미만의 파격적인 가격에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현대,기아의 차량도 신형모델인 YF소나타 투싼ix 그리고 가치가 높다고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는 제네시스 같은 경우는 생각보다 할인률이 높지 않습니다. 

그러면 위의 견적서에서 MSRP로는 28,500불이고  Invoice로는 26,609불인

yf쏘나타를 얼마정도에 구입할수있을까요? 

resale value가 일본차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현대차 브랜드이지만

신모델이기에 MSRP와 Invoice 중간 정도의 딜링가격을 예상 할수있습니다.

그러나 Invoice 보다도 낮은 가격인 2만6000불로 딜을 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미국형 YF쏘나타 풀옵션 (Limited + 네비,AV팩키지) 구입가 : 26,000불

이것을 원화로 환산하면 31,200,000원입니다. (1$=1,200원)

다음은 비교할 대상인 국내판매 YF 쏘나타 견적서입니다.

기본가격 (F24 GDi 최고급형) : 29,920,000

옵션선택1 (파노라마 썬루프) : 1,220,000
옵션선택2 (터치 DMB네비게이션) :1,060,000 (cf. 미국형인 6.5인치와 사양 맞춤)
옵션선택3 (스포츠팩키지): 370,000

탁송료 :110,000 (서울기준)

합계 : 32,680,000 원

다음은 한국형 Vs 미국형 세부사양의 차이점 비교입니다.

앞서는 사양에 굵은 표시 하겠습니다.

한국형: 전방 디파워드 에어백 2  + 4 에어백

미국형: 전방 어드밴스드 에어백 2 + 4 에어백

--- 가격차이 40~100 만원 ---

한국형 :  파노라마 썬루프

미국형 :  일반형 썬루프

--- 가격차이 + 50~60 만원 ---

한국형 : HID 헤드램프 

미국형 : 일반 할로겐 헤드램프

--- 가격차이 + 20~30만원  ---

한국형 : 운전석 메모리 파워시트 및 동승석 파워시트

미국형 : 운전석 파워시트

--- 가격차이  + 20~50만원 ---

한국형: JBL 프리미엄 사운드

미국형: 인피니티 프리미엄 사운드  .

--- JBL이 인지도에서 앞서나 거의 비슷 --

한국형: 슈퍼비젼 클러스터

미국형: 일반 VFD 클러스터

--- 가격차이 알수없음 ---

한국형만 있는것들

> 3.5인치 후방디스플레이 겸용  ECM 룸미러  + 20~30만원 

> 하이패스 시스템  + ?

> 클러스터이오나이져 +?

> 18인치 스포츠 휠 +? (미국형은 Limited 모델에서 삭제)

> 패들 쉬프트 +?

미국형만 있는것들

> 크루즈 컨트롤  +?

> 뒷좌석 중간 헤드레스트  +? 

자세한 비교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직접 비교 해 보실수 있습니다.

[미국형 YF소나타 사양]

1. http://www.hyundaiusa.com/sonata/features.aspx

(현대USA 웹사이트)

2. http://www.hyundaiusa.com/ebrochure/Sonata/

(PDF 브로슈)

[한국형 YF소나타 사양]

1. http://www.hyundai.com/ShowRoom/sonata/SR1_7_1_1_5.html

(현대차 웹사이트)

2. http://www.hyundai.com/common/filedown1.aspx?path=PriceDownload&filename=%EC%8F%98%EB%82%98%ED%83%80%5F%EA%B0%80%EA%B2%A9%ED%91%9C.pdf

(PDF 파일로 보기 쉬운 정리)

위의 비교는 눈에 띄는 부분만 비교한것이고 이외에도 찾아보면 있을것입니다.  

대체적으로 편의 사양에서는 한국형이 압도적으로 좋은것으로 드러납니다.

미국형 쏘나타 풀옵션은 한국형 쏘나타의 중간사양 정도밖에 안됩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부품의 차이가 발생하는 부분이 있는데 에어백 입니다.

에어백의 갯수는 6개로 동일하지만  미국형은 전방에 2개의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장착되어 있고  한국형은 세대가 떨어지는 디파워드 에어백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전방 2개의 에어백을 제외한 4개의 커튼,사이드 에어백은 동일사양으로 추정합니다.)

에어백의 차이는 아쉬운 부분입니다. 미국처럼 법제화를 시켜서 소형차종부터 

타이어공기압 체크기와 함께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장착될수 있도록 하는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참고로 유럽도 대부분 아직까지는 어드밴스드가 기본이 아닙니다. 

크루즈컨트롤의 경우 과거의 소나타2 시절만 해도 고급사양에는 장착되었으나

지금은 고급사양에서도 아예 삭제가 되어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국에서는 그다지 유용하지 않은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처럼 10시간 안쉬고 계속 달려야 하는 국가에서나 필요한것이지요.

단, 제네시스와 같은 스마트 크루즈컨트롤(SCC) 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결론적으로 사양을 비교해보면 에어백 때문에 안전사양에서는 미국형이 앞선다고 할수있고 편의사양에서는 한국형이 압도적으로 우위라고 할수있습니다.

한국형의 편의사양을 조금 줄이면 가격을 올리지 않고도 어드밴스드 에어백은

충분히 장착할수 있는데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수있습니다.

이제 가격차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정리했던대로  소비자가 구입하는 가격은

미국형  31,200,000원 ( USD $26,000)

한국형  32,680,000원

(cf. 미국형은 할인가격인 반면 한국형은 권장판매가격 그대로 적습니다.)

한국형이 148만원이 비싼걸로 나옵니다.

그러나 본문의 처음부분에서 기술했듯이 한국의 판매가격은 세금 24% 가 포함된 반면

미국의 가격은 세금이 포함되지 않는 FREE TAX 가격입니다.

그러면 내수모델의 세금을 적용하여 같은 조건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미국형  38,688,000원 (24% 세금적용)

한국형  32,680,000원

(cf. 미국형 쏘나타는 미국 현지생산으로 미국관세 2.5%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FREE TAX 가격으로 비교를 하니 한국형이 오히려 약 600만원정도가 쌉니다.

현재 환율 1,200원 기준이므로 환율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을수 있으나 

환율이 1000원대까지 떨어지더라도 최소한 한국형이 비싸지는 않게 됩니다.

그러면 자방의 주류인 현까님들의 주장대로 현대차가 내수 소비자들에게는 

비싸게 팔아서 등쳐먹고 외국에서는 헐값에 판매한다는 주장은 상당히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내수 가격이 비싸게 느껴지는 이유는 세금 체계의 문제이지

현대차 본사가 가격에서 내수고객을 차별한것은 아니라는 것이 됩니다.

위에서 세부사양도 비교를 해봤지만 국내사양이 편의장비가 압도적이라

원가 측면에서 봐도 오히려 더 비싼 차량임을 알수있었습니다.

또한 현대차가 미국에서만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것도 아니고

미국시장 만큼 유럽시장의 비중도 크고 아시아 시장의 비중도 큽니다. 

그러면 과연 북미와 맞먹는 시장인 유럽에서 현대차의 가격은 어떨까요?

아래 링크를 타고 가시면 됩니다. 딱봐도 국내판매 가격의 2배에 육박합니다.

\'디나모\'남의 현대차 유럽판매가격 자료입니다.↓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7&articleId=16356 

중국에서의 현대차 \'제네시스\'가격과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을 번역한 글.↓

http://blogucci.com/blog/translation/51


(이어서)

아고라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