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현까분들이 반드시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 가격은 미국과 비슷하다고 치고 서비스는 어쩔건데???\'

미국에서는 10년/10만마일 워런티와 실직자의 차를 되사주는 획기적인 

어슈어런스 프로그램과 24시간 긴급출동같은 서비스가 있습니다.

한국에 비해서 분명히 앞서는 서비스입니다만  과장되어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서비스의 측면에서 미국과 한국을 상세히 비교해서

객관적으로 득과 실을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미국의 대표적인 서비스를 알아보겠습니다.

자료: 현대 USA  워런티 소개  (영문) ↓

http://www.hyundaiusa.com/warranty.aspx

자료: 현대 USA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소개 (영문) ↓

http://www.hyundaiusa.com/financial-tools/hyundai-assurance.aspx

먼저 언제나 회자되고 있는 10년/10만 마일의 워런티 입니다.

10만 마일이면 약 16만km 입니다.  한국식 표현으로, 10년/16만km 무상보증입니다.

대단합니다. 전세계 모두 자동차 회사를 통틀어서 가장 긴 워런티 라고 할수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서비스를 해야하며 소비자들은 요구하는게 당연합니다.

그러나 자방에서 왜곡되고 있는것이 모든 부품을 보증한다는 잘못된 정보입니다

10년/16만km의 보증은 최초의 신차 구매자에 한하며 엔진과 미션에 한정한다는

것입니다. 중고차 구매자는 같은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며 엔진,미션을 제외한

일반부품은 5년/6만마일이며 라디오, CD/DVD플레이어, 네비게이션, 블루투스.

페인트, 베터리등의 부품은 3년/3.6만마일, 에어컨냉매, 벨트, 패드, 라이닝, 필터,

블레이드, 전구, 푸즈등 착용항목은 1년 /1.2마일로 부품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최초구매자에 한정된 엔진과 미션보증도 10년과 10만마일 어느 하나라도

먼저 달성하면 무상보증은 끝나게 됩니다. 한국보다 자동차의 평균주행거리가 긴

넓은 미국땅에서 10년동안 10만 마일만 운전하는 오너는 드물다고 할수있습니다.

때문에 10년이라는 기간보다는 10만마일(16만km) 주행거리가 핵심입니다.

그러면 한국의 워런티는 상대적으로 얼마나 부족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상용차량과 차이가 있으니 승용차인 \'아반테\'의 보증기간을 예시합니다.

엔진과 미션 : 5년/ 10만km (하이브리드의 경우 6년/12만km)

차체,일반부품 : 3년/ 6만km

한국은 미국처럼 최초의 신차 구매자가 아닌 중고차 구입자에게도 마찬가지의

보증사항이 적용됩니다만 보증기간에 있어서는 미국에 비해 부족한것이 사실입니다.

미국은 16만km 파워트레인 보증이 되고 한국은 10만km 보증이 됩니다

자료: 현대자동차 보증수리 안내 (현대차 홈페이지) ↓

http://www.hyundai.com/Service/GeneralGuaranteeTerm.aspx

참고로 보증의 가치를 알기 위해서는 중고차 보증을 해주는 \'SK의 엔카\'의 보증계약을

살펴보면 14만km까지 1년에 2만km 마다 부가세포함 22만원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증부분에서 분명히 한국의 소비자가 미국보다 못한 혜택을 보고 있다고 할수있지만

이것이 그렇게 엄청난 혜택인지는 여러분들 각자가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상기의 차량가격 비교에서 미국판 쏘나타와 600만원 차이를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이미 한시적으로 비슷한 보증 이벤트를 했던적이 있었습니다.

<U>기아 \'세라토\'가 10년/ 15만km 보증연장을 했었고 \'로체 이노베이션\'도 7년/ 15만km

보증연장 캠페인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소비자들은 별로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보증기간이 길어진 요인이 판매증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소비자가 이렇게 소극적인 반응을 하면 기업의 선택은 무엇일까요? 폐지입니다.

최근에 GM대우에서 개선된 보증서비스와 프로그램을 내세우고 있으니

GM대우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여서 판매증진을 이룬다면 국내 자동차회사가

전반적으로 보증서비스 개선을 이룰수 있는 계기가 될수있다고 보여집니다.

어쨋든간에 한국의 소비자는 더 나은 보증 서비스를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작년부터 시행된 현대의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현대차를  구입한 후 실직이나 질병등으로 1년이내에 수입원을 잃게되면  팔았던 차를

다시 사주겠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라면 대단한 서비스입니다. 과연 말 그대로 일까요?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것은 변형된 형태의 \'중고차 가격보장 프로그램\'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불안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정확히 말하면 현대차의 resale value (중고차가치)가 낮아서 구입을 꺼려하는

소비자를 타겟으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2만달러에 현대차를 샀던 고객이 실직하게 되면 2만 달러에 다시 사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중고차 가격을 잘 쳐줘서 사주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중고가격으로 사주겠다고 마케팅을 하면 꼴이 우습기 때문에 다음처럼 포장을 합니다. 

\'할부나 리스로 현대차를 구매한 고객이 1년이내에 해고나 질병등으로 수입원을 상실하여 차량 유지가 어려울경우 구매자는 차만 반납하고 더이상의 금융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프로그램\'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아반테\'를 할부로 구입했는데 할부금으로 지난 12개월

동안 수백만원을 납부했는데  갑자기 실직하여 남은 차량 할부금을 더 이상 납부할수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그러면 차를 팔아야겠지요. 국내에서는 보통 \'할부승계\'로 

중고차시장에서 판매를 합니다. 취득세, 등록세, 공채매입등의 부대비용까지 포함된

할부임에도 국내에서 보통의 현대차를 그 정도 시기에 팔면 \'할부승계\'를 할때 웃돈을

받고 넘깁니다. 그런데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은 그냥 차량만 넘기라는 말입니다.

중고차 가치가 남은 할부금보다 떨어지는 차량의 경우에만 유용한 조건이 되겠지요

결국, 현대차의 resale value (중고차가치)가 낮아서 구입을 꺼려하는 소비자를 타겟으로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는것입니다. 또한 세금은 따로 부담하고 순수 차량값만 해당입니다.

현대차의 중고가치를 최고로 쳐주고 있는 한국에서는 전혀 쓸모없는 프로그램이지요.

그러나 현대차 미국법인의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은 현대차의 resale value가 떨어지는

미국 사정에 잘맞는 획기적이고 창조적인 마케팅이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부차적으로 이 프로그램은 현대차 미국법인이 \'WALKAWAY\'라는 보험회사와

제휴한것으로 계약에 나와있는 특정 조건에 정확히 맞아떨어져야

무상 반납의 혜택(?)을 누릴수 있습니다. (세부조건은 지면상 생략합니다.) 

세계의 어느 보험회사가 되었든 될수 있는한 고객에게 보험금을 안주고

자기들 손해 안보려고 하는 행태는 똑같을 수밖에 없을것입니다.

정리하면 미국에서는 대단한 서비스일지 몰라도 한국에서는 필요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이 훨씬 유용한것으로 현재는 재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 첫구매 고객에도 혜택이 주어질수있도록 요구하는 바입니다.

[기사] 현대차, ‘한국형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실시 ↓

http://global-autonews.com/board/view.php3?gubun=1&idx=19851&table=bd_chae

한국형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혜택

> 타인과실 50% 이상의 사고로 수리비가 차량가격의 30% 이상시 신차로 교환. (기본혜택)

> 교통사고 발생시 피해자 1명당 5백만원의 형사 합의금 지원,기소시 변호사 비용 지원. (선택혜택)

> 신차출고후 비자발적 실업발생으로 실직할경우 위로금으로 300만원 지급. (선택혜택)

> 기왕증 및 암진단을 제외한 31일 이상 장기입원시 위로금으로 300만원 지급. (선택혜택)

현대의 미국과 한국의 서비스를 비교하는 글을 쓰기 위해  웹서핑을 해본결과

기본 워런티를 제외하고는 미국에도 전혀 꿀릴게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 사고차 견인서비스, 무상점검 서비스를

비롯하여 차량별로 특화된 엔진오일 무료교환서비스 , 소모품 무료교환서비스

호텔 무료숙박 서비스 등의 맴머쉽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대차 오너임에도 혜택을 모르고 지나쳤을수 있으니 한번씩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현대차 서비스 안내 ↓
http://www.hyundai.com/Service/BeforeService_Cover.aspx

현대차 BLU 맴버스 서비스 ↓

http://blu.hyundai.com/oc/halm/OCFH_ALM_N_0000.jsp?from=hyundai_srvicemembership

이상으로 현대차의 서비스 측면에서도 미국과 한국을 비교,분석해 보았습니다.

자방의 현까님들의 주장대로 그렇게 어머어마한 차이가 났었습니까?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판단은 각자 해보시기 바랍니다. 

기업에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소비자의 이유있는 권리입니다. 

그러나 없는 사실을 지어내고 일부러 사실을 왜곡하고 과장하여 퍼트리는 것이

올바른 소비자 활동인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아고라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