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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에 있던 글인데 어찌 생각함

자동차(115.143) 2010.10.10 17:41:26
조회 431 추천 0 댓글 14


안녕하세요방긋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21살 처자예요

 

저에겐 오늘로써 139일째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어용부끄

 

사실 이전에 두 번 정도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서 따지면 139일 보다 더 되었지만~ㅋㅋㅋ

 

아무튼 8월 27일 날 저희 커플이 100일 째 되는 날이었어요

 

그런데 저희는 원래 한 달에 한두 번 보기도 힘든 장거리커플.. 그것도 서울부산....

 

이었으나 저의 학업 비스 무리한 사정상 8월 27일 일주일 전에 서울로 이사 오게 되면서

 

100일 날도 함께 보낼 수 있게 되었지용

 

저는 100일 때 남자친구에게 뭔가 특별한 것을 해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비싼 선물은 서로 부담되고, 흔한 건 싫고....

 

그러다 생각난 게 십자수!

 

예전에 인터넷에서 어떤 분이 십자수로 지갑 만든 걸 보고 우와우와 했던 기억이 나서

 

나도 100일 선물로 지갑을 만들어 주자! 하는 결심을 하고 8월 초부터 도안 구하고,

 

재료사서 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총 만 원 정도? 들었어요 (패키지로 판매하기도 하던데

 

전 그냥 제가 이것저것 검색하고 따로따로 구매해서 코스트가 훨씬 싸게 들었다능 데헷)

 


but 저는 십자수 왕초보 폐인폐인폐인폐인폐인폐인폐인폐인폐인

 

첫째 주 - 열심히 했지만 손이 매우 느리고 자수를 풀었다 놓았다 반복하길 수십 번,

     인내의 한계를 느끼며 눈이며 목이며 손목이며 어깨며 허리며 온 몸이 몸살 나듯이 결림ㅋ

     하지만 진도는 개미 눈꼽만큼

 

둘째 주 - 역시 자수를 풀었다 놓았다 수십 번 반복, 알바 때문에 제대로 못 만들었던 날도 있었음

 

셋째 주 - 이사 준비로 바빴음, 이사 후에도 5일 동안을 남자친구와 같이 먹고 자고 놀았기에

     몰래 만들 시간이 단 1초도 없었음

 

넷째 주 - 어머니가 편찮으시다고 하셔서 급히 부산본가로 이틀정도 다녀 옴

     넷째 주 토요일에 만나기로 했으므로 토요일 새벽까지 밀린 거 열심히 만들었으나

     (토할 뻔 했음..) 결국 미완성ㅠㅠ

 

그리고 남자친구는 지갑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눙물

 

전 빨리 만들어서 주자는 생각으로 만들다 만 지갑을 꺼내어 상태를 보니

 

완전 삐뚤빼뚤에 그냥 무아지경으로 만들었더니 막상 카드도 안 들어감...아...망ㅋ

 

그래서 몇 번 뜯어 고치다가 실 푸는 게 더 짱나서 그냥 남은 재료로 새로 만들었어요

 

이번엔 5일 만에 호호!

 

그리고 지난 주 금요일, 여의도 불꽃축제 같이 보러가서 남친이 좋아하는 과자랑 바나나우유랑

 

편지와 함께 드디어 건네주었답니다 뿌듯뿌듯

 

 

 

아래는 준비한 선물 사진이예요ㅋㅋㅋ

자랑하고 싶어서 올려봄 

 

download.jsp?FileID=16148065

 

심슨편지지에 쓴 편지ㅋㅋ

 

 

download.jsp?FileID=16148066

 

완성된 지갑

원래 오른쪽에 동전 넣는 부분은 도안에 없던건데 내가 따로 만들어서 넣었다능 데헤헿

 

 

download.jsp?FileID=16148067

 

역시 도안에 없지만 써넣은 글이랑 남자친구의 이니셜

 

 

download.jsp?FileID=16148068

download.jsp?FileID=16148069

 

이렇게 상자에 담아서 주었습니다 흐흐

 

큰 돈도 안들이고 하나밖에 없는 선물을 만들어 주니 비루한 실력이었지만 뭔가 뿌듯ㅋㅋ

 

 

이상 이 글 읽으신 모든 커플님들 앞으로 이쁜사랑 하시구,

솔로님들 얼른 사랑하는 사람 생기셔서 함께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랄게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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