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르노삼성차 디자인 총괄 담당자는 "올 뉴 SM7은 기존 SM고객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반영해, 튀는 것보다는 절제미를 강조했다. 처음에는 눈에 익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준대형 고객층을 위해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 5년 뒤 다른 모델들은 유행에 뒤떨어지게 보이겠지만, 올 뉴SM7은 유러피안 스타일 그대로 가치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뉴 SM7은 성격과 지향하는 방향이 분명한 차량이다. 다양한 기능을 적당히 넣어 만들기 보다 정숙성과 안락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내 정숙성과 요철을 넘을 때 부드러움은 가격이 두 배가 넘는 수입 세단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실내는 준대형 고객을 겨냥해 고급스러운 내장재를 적용했다. 특히 항공기 1등석을 표방해 만든 실내와 머리받침은 장시간 주행에도 피로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했다.

역동적인 주행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서 엔진 반응성을 높일 수 있는 스포츠 모드도 제공한다. 이로써 평소에는 안락한 패밀리카로 사용하다가, 혼자 운전할 때는 운전의 재미도 만끽할 수 있는 두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 르노삼성차가 각 차종에 적용하고 있는 보스오디오 시스템은 올 뉴SM7에도 적용돼, 운전 즐거움을 더 해준다.

올뉴 SM7는 엔진에 따라 2.5 모델(190마력, 24.8kg.m, 연비 11km/l)과 3.5 모델(258마력, 33.7kg.m, 연비 9.7km/l)로 나눠지며, 각 모델은 기존 르노삼성차종 트림인 SE, LE, RE 등 각 3개로 나뉜다. 세부 가격은 2.5 모델 SE 3050만원, LE 3200만원, RE 3500만원이며 3.5 모델은 SE35 3440만원 , LE35 3680만원, RE35 3910만원이다. 기존 SM7과 비교하면 약 10% 가량 오른 가격이지만 경쟁차로 꼽히는 현대자동차 그랜저, K7 등이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자동차는 개인의 성향을 반영한다. `남들보다 튀고 싶거나 개성이 삶의 중요한 가치인 사은 올 뉴 SM7이 어울리지 않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부드러움\', `편안함\', `세련됨\'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르노삼성차의 새로운 SM7이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