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어학원의글

소피마르소

2007.11.28 15:53:20

조회 344 추천 0 댓글 2

이십대 중반의 유학생인데요-

여기 글 읽어보니깐 소위 "스펙"이란건 올리시길래 저도 제 소개를 간략히 하자면.. 지금 대학원 다니고 있고, 키는 170 정도에.. 몸매는 마르기보다는 볼륨감이 있는 쪽이구요-
얼굴은 그냥 튀게 이쁘지도 않고 못생기지도 않은 평균인거 같구요(선해보인다거나 귀엽다는 소리 가끔 듣는 편).. 아 제 평가를 제가 하려니 낯이 뜨겁군요.. -_-;; 한국에 있을때는 여자애가 왜이렇게 거대하냐 말을 듣곤 했는데, 미국에선 거리를 걷거나 까페에서 공부하면 가끔 데이트신청 비스무리 한것도 받아요. (은근히 므흣 ㅎㅎ) 집안 학벌 경제력 등등- 좋은 편인거 같구요 (자랑하려는거 절대 아니니 공격 말아주셈..).

연애라고는 두번 해봤고 (첫번째는 5달, 두번째는 2달.. 짧죠-0-) 그것조차 깊은 관계는 절대 아니었구요. 데이트는 여러번 나가봤죠.. 그런데 제 이상형을 절대 찾을수가 없더라구요. 늘 실망하고 또 실망하고. 그러니 이제는 제가 꿈이 너무 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여기서 맨날 님들 글을 읽기만 하다가 드뎌 용기를 내어 글을 씁니당.

제가 제일 중요하게 보는 점은 성격이에요. 감정이 좀처럼 요동치지 않고 논리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 양심과 윤리의식이 강한 사람,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고관이 긍정적인 사람.

외모는 솔직히 별로 안따지구요, 그냥 건강하고 저랑 가끔 운동을 같이 즐길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저는 운동하러 짐에 가는거나 밖에서 산책하는거 좋아하거든요) 근데 너무 미끈하게 잘생긴 사람은 별로 호감이 안가요 사실.. (늘 엄마가 "생긴 놈은 얼굴값 한다"고 하신 말씀이 세뇌가 되었음..-_-) 담배는 절대 안했으면 좋겠고, 술은 그냥 가끔 분위기 낼때만 마시는 정도-

집안과 학벌은 특별한 기준은 없고.. 돈과 명예에 큰 욕심이 없었으면 좋겠고, 무슨 일을 하건 자기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있고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늘 비유하길, 홍명보같은 사람 ㅎㅎ)

제가 아는사람은 저한테 완전 무슨 황희정승같은 사람을 찾고 있냐고 하면서 정 그런 사람을 찾고 싶으면 공대생들 중에 찾아보라고 하더라구요 ㅋㅋ 근데 제 생각에는 무슨 전공이건 간에, 유학생들 중에 저렇게 선비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유학오는 남자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래서 미국사람을 만나야하나 어쩌나 하다가 귀찮아져서 요즘은 그냥 연애는 언젠가 하겠거니.. 이러고 삽니당..

제 이상형이 너무 비현실적인가요?

유학가서 저질알하고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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