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산천문대 우습게 보면 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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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저는 어제(08.1.20) 전출가신 직장 상사분을 만나러 후배 커플롸 함께 경북 영천에 가게 되

었습니다..

상사분을 만나 간단히 점심을 먹고는 상사분이 영천에는 보현산 천문대가 유명하다며 구경을 가자

고 하셨습니다..

보슬비도 내리고 해서 그냥 소주나 한 잔 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얘기를 꺼내자 저녁에 천천히 마시

자고 하여 보현산으로 향했습니다..

보현산 입구에 다다러 입구를 지나 산을 오르기 시작 했는데 길이 완전 꼬불꼬불에 비탈길에..아무

튼 막히는 귀를 뚫어가며 올라 가고 있었는데 산 중턱을 지나자 온도차이 때문인지 보슬보슬 내리

던 비가 눈이 되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계속 얼라가고 있었는데 가는 중

간 중간에 몇 대의 차들이 세워져 있고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어..이상하다 사람들 어디갔

지 하는 생각을로 계속 산을 오르고 있었는데 걸어가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그냥 아무 생각 없이

29Km 정도는 꼬불고불 올라 정상 1Km만을 남겨 두고 있응때쯤 차가 밀리기 시작하는 느낌이 들

었습니다..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었는지 상사분은 저희를 차에서 내리라고 하시더니 차를 천천히

다시 돌리기 시작했습니다..조심 조심 차를 돌리다가 결국엔 차가 미그러져 낭떠러지 쪽이 아닌 반

대 쪽에 앞 범퍼를 박으며 배수로에 한 쪽 바퀴가 빠져 버렸습니다..순간 상사분이 가지고 온 차는

뽑은지 얼마 안 된 새 차를 직장 동료분에게 빌려온 차기에 다들 걱정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

다..그래도 이정도로 사고난게 다행이지 하는 마음으로 보험회사에 연락을 해 렉카차를 부르고 기

다리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이게 왠 날벼락!!위에서 흰색 무쏘가 미끄러져 내려오면서 저희가 타고

온 차 뒤에를 박아 버렸습니다..그 차는 저희차를 박은 덕에 배수로로 빠지지 않고 멈춰 섰습니다..

일단은 연락처를 주고 받고는 어떻게 내려가야 하나 고민 고민을 하고 있는데 그 무쏘 아지씨는 동

승하고 있던 와이프의 말은 무시하고 무작정 다시 차를 끌고 내려 가려고 했습니다..저희 일행은
 
말렸지만 막무가내로 출발을 해서 내려가셨습니다..제발 무사히 내려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는

길목을 바라보던 저희는 조금 밑에서 결국 다시 서있는 차를 보게 되었습니다..바람은 더욱 세지고

렉카차는 오지 않고..고심 끝에 가만히 서 있는거 보다는 걷는게 나을꺼 같아 후배 커플을 천천히

걸어서 내려 가라고 내려 보내고는 직장 상사분과 렉카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1시간이 지나고

1시간 30분이 지나도 오지 않아 전화를 해보니 올라오는 도중에 도저히 미끄러워서 올라올 수가

없어서 더 큰 렉카차를 불렀다고 조금만 더 기다리라는 것이었습니다..방법이 없겠다 싶어서 1시

간 정도를 더 기다리다가 날도 어두워 지고 춥기도 하고 무엇보다 화장실을 참기도 힘든 상황이었

습니다..결론을 내린게 일단 차를 잠궈 두고는 상사분과 걸어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빙판길에 꼬

부랑 길을 아장 아장 걸으며 내려오던 중 2대의 렉카차와 코란도 두대 그리고 미끄러워 내려가지

못하고 잇는 여러대의 차를 만났습니다..이제 천사의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입니다..코란도 두대에

는 한 부부와 한 남자분이 타고 있었는데 이 분들은 산악주행 동호회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코란

도 동호회 사람들은 꼬불꼬불에 절벽에 빙판길을 바라만 보고 움직이질 못하고 있는 차들을 끈을

연결해 뒤에서 잡아주며 밑에까지 무사히 내려다 주었습니다..지켜보던 사람들의 심장을 멎게 할

정도로 아슬아슬한 상황들도 많았지만 차에서 나와 몸으로 낭떠러지 쪽으로 밀려가는 차를 막으려

까지 하면서 4대 정도의 차를 20Km가 넘는 거기를 왕복하며 도와 주었습니다..이제 문제는 렉카차

두대와 저희 차 였습니다..나중에 지원나온 큰 렉카차는 체인을 감고 오지 않아 올라 갈 수 없다고

하여 처음에 나왔던 렉카차를 갤로퍼가 끈을 달아 묶어 끌고 저희 차 있는 곳까지 올라갔습니다..

저희 차 앞까지 렉카차가 부사히 도착을 했지만 저희 차를 들어 올릴 기계를 작동하기 위해 묶었던

끈을 풀자 렉카차는 다시 밑으로 쭉~~ 미끌어 지고 말았습니다..이 과정을 두번을 겪고는 끈을 묶

은 채로 해보기로 하여 결국엔 성공을 하여 저희 차를 배수로에서 꺼낼 수 있었습니다..이제는 내

려가는 것만이 남았는데 과연 이 자리에서 부터 차를 무사히 끌고 내려 갈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

가 결국엔 한 번 해보기로 하고 1대의 갤로퍼는 랟카차를 뒤에서 잡아주고 또 한대의 갤로퍼는 저

희 차를 잡아 주면서 출발을 했습니다..결국엔 이렇게 4시간 30분 만에 밑에가지 무사히 내려오게

되었습니다..그 두대의 갤로퍼가 없었더라면 렉카차를 비롯한 6대의 차와 그 안의 많은 사람들이

무사히 내려오지 못했을 껍니다..도움을 받은 차마다 그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돈을 주려고 했지만

그분들은 모든 사람들의 돈을 사양하였습니다..늦은 시간까지 식사도 못하고 한 사실을 안 저희들

은 그 시간에 마땅히 문을 연 음식점이 없어 약소하게 나마 감자탕 집으로 모시고 가 감자탕을 대

접해 드렸습니다..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악몽 같은 날이었지만 너무도 천사같은 분들을 만나 그냥

읊 넘어 갈 수 없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자칫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던 순간에서 목숨을 걸

고 도와주신 산악주행 동호회 분들 정말 감사힙니다..이 분들은 산악 주행 동호회가 나라에서 인정

되지 못해 불법 동호회 라고 하셨지만 그 마음 큼은 정말 불법이 아닌 천사 입니다..항상 안전운전

하세요^^</P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