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절제한다.

품위있는 디자인에 비해 숨겨논 힘이 대단하다.

가속페달을 밟자마자 \'나 힘세다\'고 자랑하듯 튀어나가기보다

꾸준하고 만족스런 가속감과 고급스런 엔진회전질감을 느끼게 해준다.

게다가 긍정적인 뻥마력을 보여준다.

마력이나 토크같은 제원상의 스펙보다 실주행시엔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컴퓨레셔 기술로 인한 면도 있지만 힘을 억지로 짜내는게 아니라

리밋에 상관없이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차란 모름지기 잘달리고 잘서야 하는데 브레이크 또한 훌륭하다.

깊게 밟아도 기타 성능을 자랑하는 차들처럼 우악스럽게 서는게 아니라

원하는 포인트에 정확하고 부드럽게 세워준다.

놓치기 쉬운 공조장치도 칭찬하고 싶다.

작은 예로 에어컨을 예를 들자면, 대부분 에어컨을 켜자마자 찬바람이 승객을 강타하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벤츠는 빠르고 점잖게 승객을 시원하게 해준다.


메르세데스를 타면 탈수록 드는 느낌이 경박하게 자랑하는 대신,

품위를 갖추고 예의가 있는 차라는 느낌이다.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까부는 졸부가 아니라,

세인들의 관심과 존경에는 얽매이지 않고 오랜 기간동안 품격을 갈고 닦은

명문가의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