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국차 업체가 신차 출시 현장에서 유럽과 일본의 인기 차종을 직접 언급하며 자사 차량의 성능이 훨씬 뛰어나다고 주장해 화제다.

<U>[화보]“BMW,렉서스 보다 성능 월등”, \'캐딜락 올 뉴 CTS\' 출시 (39장)</U>

그 주인공은 28일 중대형 럭셔리 세단 \'캐딜락 올 뉴 CTS\'를 출시한 GM코리아.

\'캐딜락 올 뉴 CTS\'는 304마력을 내는 엔진을 장착하고, 6단 자동변속기, 후륜구동인데다 연비 또한 1등급이다. 게다가 CD를 넣으면 자동으로 차량 내 하드디스크에 저장되는 등 다양한 첨단 기능들도 갖춘차다.

이날 차량을 소개한 장재준 이사는 각종 제원이 소개된 표를 보여주며 "BMW 528i, 렉서스 ES350 등의 차량과 스펙을 비교했을때 성능이 월등히 뛰어난 차" 말하며 "껍데기만 키우고 작은 엔진을 장착한 차는 \'프리미엄\'이라는 표현에 걸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올 뉴 CTS\'의 경우 월등히 강력한 엔진과 첨단 성능을 갖추고도 가격이 훨씬 저렴해 상품성이 높다는 것.

GM코리아 측은 "고급차의 세계적인 추세는 후륜구동 방식"이라며 ES350이 중대형차에 걸맞지 않는 전륜구동이라는 점을 꼬집기도 했다.


실제로 이 차의 엔진은 304마력에 37.8kg·m의 토크를 갖춰 0-100km 가속을 6.3초만에 끝내는 강력한 엔진이다. BMW528i(231마력, 27.6kg·m, 7.4초)나 ES350(277마력, 35.5km·m, 7.0초)에 비해 강력하다.

이 차에 장착된 엔진은 V6엔진 중 \'배기량 대비 마력\'이 가장 높은 엔진으로 작년 미국 WARDS가 선정한 \'세계 10대 엔진\'에 포함됐다. 10대 엔진에 GM이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6.0리터 하이브리드 엔진과 함께 2개의 엔진이 포함돼 "이제 GM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전문가들의 평을 들었다.

디자인과 인테리어도 크게 달라졌다.

이날 차량의 실내외를 둘러본 한 기자는 "미국차의 화려함과 유럽차의 섬세함이 잘 어울어졌다"고 평하며 "예전의 GM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차는 미국차에서 연상하기 쉽던 투박한 마무리는 거의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잘 가다듬어졌고, 엔진룸 내부 또한 커버를 통해 각종 전선이나 호스가 눈에 보이지 않도록 숨겨졌다. 앞뒤 바퀴의 적절한 무게 배분을 위해 배터리 등의 부품도 뒷트렁크에 위치하도록 설계 됐다.

\'울트라뷰\' 선루프는 천정의 70% 가량을 유리로 만들어 개방감이 훨씬 뛰어나고 실내의 가죽과 우드 또한 수작업으로 마감해 완성도와 품질이 뛰어나다.

보스오디오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내장됐다. 오디오 시스템은 주변의 소음에 따라 자동적으로 볼륨을 조절하는 \'오디오파일럿\' 기능이 내장됐으며 5.1채널로 DVD 시청에 적절하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평상시에는 일반적인 용도의 작은 디스플레이지만, 버튼만 누르면 디스플레이 부분이 올라와 총 8인치로 늘어난다. 전용 커넥터에 iPod를 연결하면 8인치 터치스크린으로 iPod를 조정하고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CD를 넣으면 자동으로 MP3가 추출돼 내장된 40기가의 하드에 저장된다. 굳이 CD를 갈아끼우지 않아도 1만곡 가량의 음악을 차에 내장하고 들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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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의 경우 다양한 기능과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도 연간 판매 7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에 언급한 경쟁차종들의 판매량은 연간 3천대 규모다.

올뉴 CTS의 가격은 5340만원, 올뉴 CTS 프리미엄의 가격은 58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