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주말 제주도로 떠나시던 부모님..

아버님께서 저에게 맞겨놓고 가신 740Li 키..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더군요

작년 그러니까 고3때 학교에 태워다 주실때 조수석이나 뒷자리는 많이 타봤으나

실제 운전해본 경험은 면허 따고나서 1주일 지난 시점에서

아버님 조수석에 앉으시고 부담되는 감시 하에 약 10키로미터 주행했던..

그 후로 약 두달여간 NF 소나타 몰고 다니다 보니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더군요

부모님 공항에 모셔다 드리고

차 몰면서 처음으로 rpm 5천 찍으며 180 밟고 쏜살같이 달려서

무려 광주공항에서 저희 집까지 30분만에 온... (광주 옆에 붙어있는 조그마한 화순이라는 곳에 거주합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차 문을 열고 키를 꼽고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르니

묵직하고 조용하게 시동이 걸리더군요

어렴풋하게 설명 들었던게 기억이 나서 핸들 옆에 있는 기어 변경하는데..

이게 숙달이 되기까지 참 힘들 것 같아 보이더군요

방향 지시등도 뭐랄까

살짝만 건드리면 작동되게끔 되있어서

소나타에 길들여져있던 저에겐 참 힘들었던듯 싶네요

메뉴 이것저것 눌러보고 좌석에 있는 여러가지 버튼들 메뉴얼 보면서 눌러보고

아무튼 그렇게 동내 한바퀴..

제 차와 눈으로 볼땐 차이가 많이 나 보이던데 실제로 바로 옆에 대놓고 보면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나지 않더군요..

막상 운전석에 앉아서 운전해보니

차가 너무 넓고 길다.. 랄까

역시 대형세단 아무나 타는게 아닌가봅니다

차는 잘나가고 좋긴 하던데 뭔가 이건 아니라는 느낌을 들게 만들던 740Li..

멋진 차이긴 한데 역시 스포티함과는 거리가 엄~청 멀게 느껴지더군요 ^^

공강 시간때 친구 집 놀러와서 잠깐 글 쓰다 갑니다

오늘 하루 좋은일들만 가득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