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사진을 찍으면서 걷고 있었죠 신호등을 향해 가고있는데

뭔가 옆에서 깔짝거리는 느낌이 들어서 힐끗 옆을 쳐다봤더니

어떤 한 이십대 중반으로 보이는남자

정말 평범하고 또라이짓 안할것같이 생긴남자가 저를 부르고 있는게 아닙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왕ㅋ굳ㅋ

전 속으로 은근히 번호라도 따려고 이러나 훗

이러면서 부끄러운척을 하면서

"예?"

이러자

"지금 일하는 중이예요?"

이렇게 묻더군요 아마도 이리저리 사진을 마구 찍으며 걷는 제가 일하는사람으로 보였나봅니다

그래서 전

"아뇨..ㅡㅡ...여행중인데.."이랬죠 그러니까

일본남 : "아..여행이라구요? 어떤.."

저 : "전 한국사람이예요. 친구가 있어서 놀러왔어요"

일본남 : "아~그렇군요 "

아무튼 이런쓰잘데기없는 이야기를 이리저리 주고받으면서 전 제가 갈 오사카돔을

향해서 열심히 걷고있었죠 그런데 이 일본남자 자전거를 계속타고 따라오는거죠ㅡㅡ;

그래서 무슨 볼일 있으신가요..라고 말하고싶었지만 일어로 생각나지 않아서 ㅠㅠ

그냥 애써 쓴웃음을 지으며 \'내가 좋아서 따라온게 아니면 꺼져...\'라는생각을하면서걸었죠

그러자 그남자 갑자기 저에게

"아르바이트 하는거있어요?"

저는 그래서

"아뇨ㅡㅡ;비자가 없어서 아르바이트는 못하는데 ㅡㅡ"

역시 그남자 아아..이러면서 계속 따라오던군요

자기는 뭐 은행원이다 몇살이냐 자기는 25살이다 하면서 이런저런자꾸 하면서 말이죠

저는 그남자와 방향을 바꿔야지만 그남자를 떨어뜨릴수있겠다 라는 생각으로

그남자는 쭉 가고 전 신호등 앞에 멈춰섰죠

내가 같이 가는줄 알고 혼자 가던남자 다시 돌아오더니

"아르바이트 해볼래요?"

비자가 없어서 못한다니까 무슨 아르바이트ㅡㅡ;

제가 그래서

"무슨 아르바이트요?"대뜸 이랬더니

그남자 약간 당황하는 눈빛으로

"아..그게..좀..그러니까..음 아 그러니까.."

계속 이러길래

무시하고 제 갈길을 가고있는데

다가와서 한다는 말이

"십분에 오천엔(한국돈 오만원정도)짜린데 해볼래요?"

머릿속으로 별생각이 다들더군요 막 인신매매이딴거 납치 완전한사육 대충 이런거

그래서 아

"아 별로 하고싶지않은데.. 별로네요-"

라고 말을 했죠 그랬더니 갑자기 급했는지

"아 잠깐 가슴을 만지게 해주면 되요 십분에 오천엔"

저 완전

이런 씹쑝키색히 피콜로더듬이 빠는소리하구 쳐 자빠졌네 라는 생각과

정말 표정관리가 안되더군요 ㅡㅡ 아무리 수업시간에 일본문화를 배웠어도

아무리 성문화가 오픈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이건아니잖아요 ㅡㅡ

그래서 급 개 정색하면서

일부러 못알아 듣는척을 했죠

"므네(가슴)가 뭐죠 그 단어를 잘모르겠네요 그럼 전.."

이러면서 걷고 있는데 다시와서

"므네..아그러니까 여기요 여기(가슴을 가르키면서)"

전 진짜 ..........................................개민망............................

걍 걸었습니다 무작정 진짜 할말도 더이상없고 대꾸해주다가는 좀 나까지 이상해질것같아서

계속 따라오면서 하는말

"그럼 만지는거 말고 보는것도 안되?"

"오천엔이 적은건가? 그럼 얼마?"

이런  십ㄹㄷ물어ㅝㅁㄴㄹㅊ윤려ㅓㅗㅕㄹㅇ초또레ㅑㅁ호로로로로롤로롤로ㅗㄹ롤ㄹㅇㅁ나룯

우미ㅏ누리ㅓㅁ냬얻

참고로 저 그렇게 막 순해 보이는 인상도 아니고 이쁜얼굴도 아니고

그냥 그런데 그렇다고 만만해 보이는인상도 더더욱 아닌데!

너무 기분나빠서 한마디 했죠

"저 그런 사람 아니고 돈도 필요없다고 절대 안된다"고 하고 돌아서 아예 쌩까고왔습니다.

그런데 왜이렇게 심장이 벌떡이던지 무섭더라구요 ㅡㅡ

벌건 대낮이였고 한 세시반쯤 이였거든요 참 어이가 없어서.

친구에게 얘기했더니 완전 웃던데요 ㅜㅜ

전 놀랬는데 아무튼 진짜 이상한사람 많은 나라인거 같아요 일본은.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