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전에 올려야 되는것 어제 라세티 웨건 시승기에 이어서 계속 올립니당. 지금 못쓰면 
  영원히 못쓸듯해서용. 다음주 해외 학회도 가고..*


 2달전 이삿짐 나를려고 렌트한 라세티웨건을 돌려주고나서 나서 다시 재 이사 크리(--;) 를 맞은 
제가 다시 렌트한 젠트라 엑스 였습니다. 원래 라세티 웨건을 다시 빌리려고 했는데 누가 장기렌트
해버리셨더군요. 후 
 그런데 이번에는 렌트카 회사가 아는 후배가 운영하는곳이라 자기가 가끔 잘타고 다니는 넘이라고 한번 
타보라고 추천해서 타본겁니당. 원래는 suv빌릴려고 했어용. 
어쩄든 차는 젠트라엑스 대충 기본형 1.2 + 간단옵션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승기 본편 ㄱㄱ 합니당.

1. 익스테리어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실제보면 단단한 느낌입니다. 전면부의 싸가지(...) 없는 눈매부터  뒷모양까지 
  한덩어리라는 느낌.  덩치도 사진에서 보는거랑 달리 약간 더 큽니다. 예상 외였슴. 하여간 개인적으로
  는 꽉차고 단단한 느낌의 디자인 이였습니다. 그리고 요즘 타회사 소형차도 마찬가지겠지만 도색이 
  좋아진 듯합니다. 

2. 인테리어
   
   앞좌석 실내가 쇼킹 할정도로 넓습니다. 넓어서 좋다는 느낌보다 무슨 운동장 한가운데 있는 횡한 느낌..
   예전에 매그너스 앞좌석도 조금 이런 기분 이었는데 젠트라엑스는 센터 페시아 윗부분 공간도 넓어서 
   더 거대하게 느껴집니다. (중형세단하고 큰 차이 없다고 느껴져버립니당. ㄷ)
   대신 뒷좌석은 역시 소형차 라는 느낌이 드는 크기입니다. 

  그런데 은색과 블랙을 절묘하게 혼합한 실내디자인은 윗급인 라세티 웨건보다 훨씬 더 간지나게 잘꾸며
  놓았더군요. 소형차 실내가 이정도까지 좋아지다니 흠좀무  감동 이었다능. ㅜ.ㅜb 플라스틱 재질이야 싸구려
  한면이 남아 있긴 하지만 개념가격 900만원대 시작하는 차량에 너무 많은것을 기대하면 나쁜넘일것이고
  어쨌든 실내 인테리어 담당 파트 칭찬좀 받아야 하실듯..  조화있는 색배치는 약간 is250 실내삘이 납니당. 
 
  계기판은 촌스러운 녹색 그대로지만 라세티 웨건의 개간지 시인성엔 한참 못미쳤고  무엇보다 오토매틱
  기어의 단수가 표시 안되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이건 퍼포먼스 편에서 다시 언급 하겠슴) 
  
3. 오디오..

    라세티웨건 시승기에도 언급안했던 오디오를 왜 언급 하냐면.
    정말 개 씹 ㅈ ㅗ ㅈ 오디오 스피커라서 한마디 하고 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_- ㄳ.
    젠트라 엑스 몰면서 유일하게 쌍욕하고 싶은 부분..  다행히 양심이 있는지 대우에서
    오디오 옵션을 아주 자유롭게 해놓았더군요.(이건 다른 회사도 좀 배우면 좋을듯)
    구입시 아예 다 빼버리시고 싸제오디오를 추천합니다.
 
4.짐칸 ?

  사진을 못찍었는데 역시 라세티 웨건처럼 뒷 커튼 부위를 떼고 뒷의자를 접으면 됩니다.
   매트리스 침대는 당근 못 싣지만  대충 

   유리 장식장 + 좌식 컴터 책상 + 사과박스 4개 + 쇼핑백 8개 정도 들어갑니다.

   뭐 라세티웨건도 그랬고 짐싣는 차들이 다그렇지만 머리만 굴리면 짐넣을 공간이 끊임없이 
   샘솟습니다.  상상 그 이상의 용량을 보실수 있을겁니다.  -_-^ 훗.. ㅋ
   알아서 상상하시길. (아 근데 짐때문에 문이 안잠겨서 반쯤 걸치고 왔슴. ㅋㅋ 마지막 사진 참고)

5. 소음과 진동

    인테리어 디자인에 이어서 의외로 감동 받은 part2.
    소형차가 왜이리 조용한건지.. 아니 정확히는 소음이 작은것은 아닐겁니다.
    그것보단 거슬리는 소리가 없다라는 표현이 맞을겁니다.  (! -0-)
     엔진음은 sm3 구형과 비슷하게 미약하게 체인 소리가 "살살살~" 들리는데 가속시 거슬리지
     않고 바닥소음도 동급 차량에 비해서 적은 축에 들어가면서 무엇보다 풍절음은 와....
     해치벡형 차량들은 구조상 풍절음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는데 100km넘어서도 상당히 억제된편입니다.
     (이건 우리집에서 굴리는 is250이랑 e클래스가 풍절음이 더 거슬리게 들린다능.  허허)
    하여간 국산 소형차중에서 정숙하기로는 쵝오임.. 

    예전에 오디오 튜닝 하느라 100 들여서 방음 공사한 클릭을 타 보았는데 그것과 비슷한 느낌임. 
    하여간 감동...

     그러나 단!  엔진음 4천 rpm 넘으면 갑자기 우렁찬 쇳소리를 자랑하니 한번 타보시길 권함... ( 뮝미? -_-)

6.  퍼포먼스   

     평지 가속은 무난한 편이고 대우차 답지 않게 저속에서도 어느정도 가속이 잘 되는 편이나..
     1.2의 배기량의 한계인지 역시 오르막은 힘겨운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4단 아이신미션은 역시 부드러움의 극치를 보여주나 (존재감 없음) 가속(킥다운)시 급격하게 rpm이 올라가며
     우렁찬 엔진음은 좀... 그렇습니다..-_-^   배기량이 낮은것이라 말씀하시면 할말 없어용. 
     그리고 계기판에 기어단수라도 좀 표시해주던지요. 
     
     그 러 나
     여기서 감동 받은 part3.  핸들링과 코너링이 엄청나게 의외로 기가막히게 \'안정적\'이라는거...   
     젠트라 엑스 빌리기전  라세티 웨건의 관광스러운 코너링에 경악을 했던차라 짐싣는 차에 대해서
     선입견을 가지고 탔었는데 머리에 한방 맞은 기분이었슴.. 

     지리산에서 남원 내려가는 88고속도로쪽 내리막 코너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 :) 저를 먼저 추월한 
    양카 HD 2대를 앞이 확트인 내리막 코너에서 여유롭게 다시 추월.. 130KM가까운 속도에서 코너를 도는데 
    전혀 브레이크 밟을 필요를 못느꼈어용.  아방이가 오르막길에서 다시 저 추월하긴 했으나 내리막에선 
    다시 따라잡히고 뭐 그런식의 운전이 계속 되었음..ㅎ (위험한 길이라 다시 추월은 안했습니다. 88은 
     언제나 긴장 타는 도로임. 앞이 확트인 코너 아니면 절대 추월하면 안됨. 2차선 도로여서용 ㅎㅎ)
    
    차가 무게중심이 조수석과 운전석 사이에 있고 전륜구동 답지 않게 앞에 쏠리는 느낌이 없어서 내리막이 
   정말 즐거운 차입니다. 최근 타본 차중 front 쪽에 무게감이 가장 적어서 공중에 살짝 떠 있는 느낌입니다. 
   호버크래프트? 그런 느낌..? 말로 표현 못하겠네요. 고속에서 안정감은 대우차 답게 괜찮은듯 한데 전 내리막
   130km 속도 낸것 이상으론 내지 못해서 정확한것은 아닙니다.
   차체 형태가 유사한  마티즈나 모닝도 비슷한 성격의 주행을 보여 주긴 한데 (구형 모닝 기준 신형은 저
   못타봤어용)  90km 이상 속도 구간에서는 젠트라 엑스와 비교불가입니다. 
   한가지 더 얘기하자면 세단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바람에 꽤 강한 면모도 보여 줬습니다. 풍절음 적은것과 더불어 
   감동포인트 ~ :)
   
    1.2 엔진이 작아서 그런탓도 있겠지만 하체 세팅과 무게배분을 아주 잘 버무린 비빔밥같은 차입니다. 
    튜닝해서 가지고 놀고 싶다는 생각이 팍들더군용. ㅎㅎ
    대신 승차감이 약간 단단합니다만.... 흡잡힐면은 아님.
 
7. 종합.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면 국산 소형차중에  5도어 타입을 고르라면 젠트라 엑스입니다. 
    고민 하실것도 없습니다. 디자인의 개인 취향과 아직 베타테스터 기간이 끝난것이 아니라 무조건 권유는
    할수 없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이차에 대적할 5도어 소형차는 국내에 없다고 봐도 됩니다. 
    
   베르나나 프라이드 같은 경쟁 차종에 대해서도 사실 언급할것이 좀 있는데 자세히 얘기하면 
   모 회사에서 \'그들\'이 몰려 올것이므로 패스하고요. (자동차갤질 3년 이젠 익숙하다능. ㅋ)
   단지 성능상 프라이드 디젤은 젠트라 엑스보다 더 좋다고 말하고 싶어도 경유값크리와 
   비싼차값을 생각하면 의미가 없다고 봐집니다. 

  까놓고 어찌보면 사람싣고 뽈뽈거리면서 시내위주 돌아다니는 대부분의 소형차에게 우열이 있을수가
  없겠지만서도 젠트라엑스가 가격이 첨부터 워낙 개념이라 그런 말도 못하거든요. 

  젠트라엑스 1.2 몰면서 전 오디오 말고는 단점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자질구레한 문제점은 가격을
  생각하면 목구멍에서 말이 나오다가 멈춰버림. ㅎ 
  하여간 잘 만들었습니다. 젠트라 엑스 이것은 좋은차라능..하악하악 ㄳ
       
 긴글 읽어주셔셔 감사하고 기회되면 다음차 시승기는 볼보 c30 t5 예정인데 
 학회 다녀오고 일좀 정리되면 7월말에 볼보갤에 올려볼테니 님들하 관심좀 \'ㅅ\' ~
 (지금 c30 막몰고 다니고 있다능)
 
 p.s 아차 깜빡 했네 연비 얘기 안했음...ㅎㅎ
       88 에선  9km/l 였고 남해고속도로에선 15~16 km 였어용. 시내에선 대강 13~14km 정도..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음. -_-;;

 p.s2  국산 소형차 얘기 한마디 더 .. 가격이 비싸고 소음이 크긴 하지만 프라이드 디젤 수동도 소형차로서 
          재밌는 넘임..  직장에서 공익이 몰고 다니는거 뺏어 타봤는데 써스만 조금 손보면 괜찮음.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