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美서 \'수소자동차\' …5만명 신청 \'인기 폭발\'



국제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바다 건너 미국에서는 수소 연료 자동차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SBS는 21일 특파원 리포트를 통해 미국에서 불고 있는 \'수소자동차 열기\'를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다음 달 1일 미국에서 선보일 일본 혼다의 수소 연료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폭주하고 있다고 한다. 기름을 전혀 쓰지 않고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생기는 전기 에너지를 이용하는 이 차는 한 번 충전에 450km 정도를 달리며, 최고 시속도 160km로 휘발유 차량과 비슷하다. 하지만, 가격 대비 연비는 휘발유 차량보다 3배나 뛰어나다. 수소는 지구상에 무한히 있기 때문에 미래 에너지 문제의 해답이라고 볼 수 있고, 매연도 전혀 없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문제는 차값이다.
혼다 측은 제작비를 공개할 순 없지만, 너무 비싸서 소비자들이 살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혼다 측은 다른 고급 차량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인 월 60만 원 수준에서 리스를 하기로 했다. 앞으로 3년 동안 200대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소박한 판매 계획이다. 이처럼, 가격도 만만치 않고 수소 충전소가 많지 않아 실제 타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다.
그런데도, 인터넷을 통해 리스를 신청한 사람이 이미 5만명에 이른다.
비싼 기름값 때문에 불편함을 감수하고 타겠다는 것인데, 혼다 측은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반응에 고무돼, 수소 연료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의 수소자동차 개발 계획이나 기술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기름값 폭등에 따른 대체 에너지 개발에 대한 관심 증대로, 우리 자동차 업계와 소비자들의 수소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