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CBS 정민기 기자]

부산경찰이 조폭과의 전쟁에 나선다. 조현오 부산경찰청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조폭을 제압하는데 총기 사용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조폭들이 흉기와 몽둥이를 들고 집단 난투극을 벌이고,검거 과정에서 저항하는데 경찰이 위축될 수 없다며 조폭 검거에 총기 사용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미 일선 경찰에 이같은 방침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조폭들과 연결된 오락실이나 안마시술소,각종 유흥업소에 대한 수사도 강화해 이들의 자금줄을 끊어 버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산경찰청은 외근 형사 등 모든 경찰력을 조폭검거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동안 조폭들의 활동을 억제하던 방침에서 적극적인 검거로 방침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또,관리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폭력배들도 집단으로 폭력을 행사 할 경우 범죄단체 구성 혐의와 같은 강도 높은 법을 적용하고관리대상에 포함시켜 집중 관리 할 방침이다.

부산경찰청의 이 같은 방침은 이미 구속된 조폭들의 출소 시기가 다가오면서 보복 폭행이나 조직간의 세력다툼과 함께 여름 휴가철을 맞아 조폭들의 활동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찰의 강력 대응 방침속에 부산지역 조폭들은 현재 타지역으로 숨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경찰은 이들을 숨겨주는사람들에게도 <U>범인 은닉죄</U>를 적용 할 방침이다.

부산경찰청은 현재 24개파에 387명의 조폭을 관리대상에 포함시켜 형사들이 1대1로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지난 7일 새벽 부산진구 초읍동 반공회관 앞에서 20여명의 폭력배들이 흉기와 몽둥이를 휘두르며 집단 패싸움을 벌였다.

오락실 이권을 두고 이른바 부전파와 서면파가 맞붙은 것으로 이들의 집단 난투극은 시민들에게큰 불안감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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